버지니아의 라우든 카운티가 한인사회와의 유대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캇 요크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23일 한인들을 카운티 정부청사에 초청, 카운티와 한인사회를 연결할 ‘태스크 포스’ 구성 추진 의사를 밝혔다. 요크 의장은 “현재 카운티내 스털링, 리스버그, 애시번, 사우스 라이딩 지역 등에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필요한 바를 듣고 여기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한인사회가 원하는 바를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한인들로 구성되는 10명 이내의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줄 것”을 참석 한인들에게 제안했다. 요크 의장은 “개인적으로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데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훼어팩스 카운티까지 가야한다”면서 “라우든 카운티에 한국 식당을 포함한 한인 비즈니스들이 유치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크 의장은 “이웃하는 훼어팩스 카운티가 버지니아한인회에 지원금(그랜트)을 제공하며 한인사회와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라우든 카운티에서도 이와 같은 지원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요크 의장은 조만간 버지니아한인회가 폴스처치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업기술학교도 방문할 예정이다. 라우든 카운티는 가구당 중간 평균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카운티로, 현재 인구는 34만 명이며 이중 한인은 5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창열 기자·2면으로 계속>
이날 요크 의장과 한인들과의 간담회는 지난 5월 라우든 카운티가 경기도 고양시와 체결한 자매결연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요크 의장은 “지난 5월 고양시 꽃 축제를 둘러보고 고양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면서 “한인사회도 자매결연 활성화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요크 의장은 또 “2015년 1월부터 고양시와 고교학생들을 교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한국 학생들이 라우든 카운티를 방문할 때 한인 가정들이 호스트 패밀리로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크 의장은 ‘스카이 페(Skype)’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카운티와 한인들간의 교류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라우든 카운티 경제개발청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강오순 고양시 행정직원은 “고양시와 라우든 카운티 자매결연 프로그램에 한인 동포들의 참여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한인들은 자매결연 프로그램으로 태권도, 피겨 스케이팅과 같은 스포츠 및 학생 교환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버지니아한인회 종합학교의 스티브 리 이사장, 육종호 교장 등도 함께 했다.
고양시와 라우든 카운티간 자매결연에 앞장섰던 최응길 태권도 관장은 “라우든 카운티가 정부 차원에서 한인들을 초청해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일 것”이라며 이날 모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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