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무소속)이 버지니아 공화당 주지사 후보 캔 쿠치넬리의 총기 규제 반대 입장을 비판하는 TV 광고에 버지니아텍 총기 살인사건을 일으킨 한인 조승희의 사진을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워싱턴DC에 위치한 보수적인 뉴스 및 여론 웹사이트인 ‘더 데일러 콜러(The Daily Caller)’는 24일 ‘블룸버그, 쿠치넬리 공격 위해 대량 총기 살인자들의 사진 사용’이라는 제하로 이같이 전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총기 규제법의 주요 지지자인 블룸버그 시장은 내달 5일 치러지는 버지니아 선거에 앞서 총기 규제 반대 입장을 가진 쿠치넬리 후보를 비난하기 위해 120만 달러를 투입, 북버지니아 일원에서 방영되는 NBC4 채널에 광고를 내보냈다.
이 광고에는 조 군의 사진을 시작으로 샌디훅 초등학교 살인범 애덤 랜자, 애리조나 영화관 총격 살인범 제임스 홈즈 등 위험한 정신병력을 가지고 있거나 최근 발생한 끔찍스런 총기 사용 범죄자의 사진이 잇달아 나온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 광고에서“총기 쇼에서는 이런 위험한 인물들도 백그라운드 체크 없이 누구나 총을 구입할 수 있는 허점이 있다”며 “쿠치넬리 후보는 전미총기협회(NRA)의 편에 서서 총기 규제를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웹사이트는 “블룸버그 시장은 그러나 쿠치넬리 후보를 총기 쇼의 맹점 및 대량 총기 살해범들과 함께 묶어 버림으로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조 군은 FBI 백그라운드 체크를 통과했고 랜자는 부모의 총을 훔쳐 학살 사건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웹사이트는 또 “블룸버그 시장은 현재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2주도 채 안 남은 시점에 민주당 맥클리프 후보가 앞서고 있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논조로 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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