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최측-가든그로브시 개최 싸고 이견 못좁혀 타지역 물색 알려져
미주 베트남 커뮤니티 최대 축제인 펫 페스티벌. 이 축제는 취소됐다.
미주 최대의 베트남 커뮤니티 축제로 한인들도 다수 참가해온 가든그로브시의 ‘텟 페스티벌’(Tet Festival)이 취소됐다.
아시안 설을 맞이해 내년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가든그로브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텟 페스티벌은 지난 몇 개월동안 주최 측인 ‘남가주 베트남 학생 유니온’(UVSA)과 가든그로브 시와 협상을 해왔지만 결렬됐다.
가든그로브시 측은 최근 축제 주최 측에 ▲시와 텟 페스티벌이 1년 계약을 맺고 ▲가든그로브 공원에서 페스티벌이 진행됨에 따라서 시에서 직간접적으로 드는 비용 14만5,000달러를 지불해야 하고 ▲재정에 관련되는 사항들에 대해서 가주와 연방 재정보고 법을 따라 줄 것 등을 최종 제안했지만 상호 협상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브루스 브로드워터 가든그로브 시장은 “우리는 주최 측과 계속해서 긍정적인 파트너십을 희망해 왔지만 불충분한 북키핑과 가든그로브 커뮤니티에 있는 매우 가치 있는 비영리 단체들에 대한 서포트가 부족했다”며 “새로 제안한 합의내용은 다른 계약과 마찬가지로 공정하고 시의 재정적인 위험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페스티벌을 주최해 온 ‘남가주 베트남 학생 유니온’의 니타 트랜 회장은 OC 레지스터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페스티벌을 통해서 지난 11년 동안에 남가주에 자선단체들을 위해서 100만달러 이상을 창출해 왔다”며 “텟 페스티벌은 계속해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랜 회장은 또 재정적인 서류들은 시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현재 새 장소로 웨스트민스터시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든그로브시와 주최 측은 지난 7월부터 이 페스티벌 계약을 놓고 협상을 해왔으며. 주최 측은 시에서 불공정하게 퍼밋비용을 인상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가든그로브시는 그동안 1년에 3만달러를 축제 주최 측으로부터 받아 왔다.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된 텟 페스티벌은 남가주에서는 가장 큰 베트남 커뮤니티 페스티벌로 축제 기간 3일간 10만여명이 모여들고 있다.
한편 텟 페스티벌은 올해 가든그로브시에서 취소된 세 번째 다민족 페스티벌 중의 하나이다. OC 한인축제는 부에나팍으로 장소를 옮겼고 아랍 페스티벌은 중동문제로 인해서 열리지 못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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