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MB클래식 1R 공동 9위 출발
▶ 무어 9언더파로 2타차 단독선두
말레이시아에서 펼쳐지는 정규 PGA투어 대회인 CIMB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코리안 탱크’ 최경주가 1라운드를 공동 9위로 마쳤다.
최경주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클럽(파72·6,95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라이언 무어와는 5타 차이다. 지난 시즌 PGA투어에서 우승 없이 탑10 2회에 그친 최경주는 2013-14시즌 처음 출전한 PGA투어 대회에서 상쾌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2, 13번 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해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밀리는 듯 했으나 이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담는 상승세로 돌아서며 무난한 탑10 스타트를 끊었다. 최경주는 특히 후반 9개홀에서 버디만 4개를 골라내 2라운드 이후 상승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경주는 지난 2009년 10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대회에서 우승했고, 2010년 3월 유럽투어 대회로 열린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그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다. 특히 2010년 3월 말레이시아오픈은 바로 이 쿠알라룸푸르 골프클럽에서 대회가 열렸다.
한편 무어는 이날 첫 홀인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이후 전반과 후반에 5개씩 총 10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버디만 7개를 잡은 키건 브래들리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어 서지오 가르시아가 6개의 버디를 골라내 단독 3위로 이들을 추격했고 로리 사바티니와 부 위클리 등 5명이 또 1타 뒤진 5언더파 67타, 공동 4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한인선수로는 미주한인 리처드 리(25)가 2언더파 70타로 히데키 마쓰야마(일본)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고 잔 허(23)는 1언더파 71타를 쳐 필 미켈슨, 릭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과 같은 공동 21위에 올랐다. 반면 배상문과 백석현은 나란히 8오버파 80타로 부진해 공동 최하위인 7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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