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션 산타 클라라에 울린 천상의 소리
▶ C코럴 콘서트에 초청받아 기량 뽐내
천양을 통해 천상의 통로가 되길 원하는 헤븐리 보이스(단장 강소연)의 아름다운 화음에 감동받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이 캘리포니아 최초의 대학인 산타클라라 대학 교정에 끝없이 울려퍼졌다.
지난 25일 52회째라는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산타클라라 코럴의 2013-2014 콘서트가 산타클라라대학 내에 있는 미션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가운데 한인 합창단으로서는 최초로 산타클라라 코럴의 연주회에 초청을 받은 헤븐리 보이스가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자리를 가득 메운 400여명의 관객들로부터 우뢰와 같은 환호성과 박수를 받았다. 이날 헤븐리 보이스는 줄루족의 전통가요인 ‘빛이 되신 주를 찬양합니다’를 강인모 군의 젬베 두드리는 소리와 어우러져 부르며 자리를 함께 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Per-cell의 대표곡인 Sound the Trumpet을 이어 부르며 분위기를 점점 고조시켜 나갔다.
이어 성가곡의 고전이라 불리며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기도문 SacrisSolemnis 끝에 나오는 글로 만들어진 세자르 프랑크의 성가 ‘PanisAngelicus(생명의 양식)’을 주디 허양이 솔로로 들려주며 색다른 맛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Benjamin Britten의 ‘Thislittle Babe from Ceremony of Carol’과 Z. Randall Stroope의 ‘Inscriptionof Hope’, 전통 흑인영가인 ‘Let meFly’도 연주하자 분위기는 최고조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헤븐리 보이스는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은혜(Grace of God)’를 수화 동작을 하면서 함께 불렀다. ‘하나님의 은혜’가 끝나자 관객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헤븐리 보이스의 어린 단원들을 격려하고 감동적인 공연에 보답했다.
강소연 단장은 공연 후 "참으로 아름다운 곳에서 찬양을 해볼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찬양이 되기를 소망하며 준비했는데 자연적인 공명 덕분에 저희들의 연주가 더욱 살아난 느낌을 받았으며 헤븐리보이스의 연주에 은혜를 받고 마음이 뭉클했다는 분들의 말씀에 감사했다. 단원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귀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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