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22일 더 얇고 가벼워진 풀사이즈 5세대 아이패드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2세대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IT 기업들 간태블릿 PC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애플의 경우 지난 2~3년간 세계태블릿 PC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해 오다 경쟁업체들의 저가 공세로시장점유율이 30% 미만으로 추락, 이번에 내놓은 ‘아이패드 에어’ 및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태블릿 PC시장 트렌드를 살펴본다.

■ 폴랫폼은 iOS·안드로이드 양강체제, 윈도스가 변수태블릿 PC 플랫폼은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가 OS 양강 체제를 구축, 제3의 플랫폼이 끼어들 여지가없었으나 ‘윈도스’로 노트북 및 PC플랫폼 시장을 평정한 MS가 뒤늦게태블릿 시장에 진출하며 애플과 구글 추격에 나서고 있다.

iOS의 경우 태블릿 전용 앱(어플리케이션)만 50만개에 육박하는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하며 앱 숫자는 물론 태블릿 OS 점유율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 새로워진 아이패드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애플 신제품 발표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제품은 역시‘ 아이패드’였다.

9.7인치 ‘아이패드 에어’ , 7.9인치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모두 애플의최신 프로세서인 64 비트 A7 칩을장착했으며 와이파이와 LTE를 지원한다. Oi S 7 OS도 똑같이 들어갔다.

대화면 태블릿인 아이패드 에어는 두께와 무게는 각각 7.5㎜, 453g으로 4세대 아이패드(두께 9.4㎜, 무게652g)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화면 베젤도 4세대보다 43%가량 좁아져 화면 크기는 동일하지만 제품 크기는작아졌다. 배터리 수명도 최대 10시간으로 늘어났다.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는 전작보다화질이 2배 향상된 게 특징이다. 아이패드 에어와 마찬가지로 2,048×1,536 픽셀 해상도를 구현해 인치당픽셀수(ppi)가 326에 이른다. 풀 HD동영상 재생도 지원한다.

■‘ 나머지’ 제품들구글의 넥서스7 2세대, 아마존 킨들 파이어 HDX 7.0과 8.9, MS 서피스 2,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 노키아 루미아 2520 등이 아이패드 형제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넥서스7 2세대는 고해상도의 동영상 재생 기능과 제한된 프로필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이 제품은 7.02인치의 화면 크기에 1,920×1,200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ppi가323개로 1,080p의 동영상도 재생 가능하다.

노키아 루미아 2520은 윈도 RT8.1 태블릿으로 모서리 부분이 평평하게 디자인됐다.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10.1인치의 HD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카메라는 전면과 후면 모두 장착됐고 화소는 각200만, 670만이다.

킨들 파이어 HDX는 이전의 킨들 파이어 HD보다 높은 해상도를구현한다.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장착해 4G LTE를 지원하며7인치가 1,920×1,200, 8.9인치가2,560×1,600 해상도를 제공한다.

픽셀 지원도 전작보다 각각 216ppi에서 323ppi로, 254ppi에서 339ppi로 빼곡해져 더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서피스 2는 엔비디아의 테그라 4 프로세서를 탑재해 속도가 전작보다 4배빨라졌고 배터리 사용시간은 10시간까지 연장됐다. 태블릿보다는 노트북에가까운 서피스 프로 2 역시 전작보다배터리 사용시간이 60% 늘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