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31) 김갑수(56)의 스릴러‘공범’이 예상을 깨고 할리우드 SF‘그래비티’(감독 알폰소 쿠아론)를 제압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범’은 개봉일인 24일 전국 514개관에서 2901회 상영되며 11만4570명을 모아 17일 개봉 이후 1위를 질주하던 ‘그래비티’를 끌어내리고 1위로 출발했다. 시사회 등을 포함한 누적관객은 12만956명이다.
‘공범’은 이날 엄태웅(39) 김민준(37) 소이현(29)의 드라마 ‘톱스타’(감독 박중훈), 이준(25)의 드라마‘배우는 배우다’(감독 신연식) 등과 나란히 링에 올랐다.
‘그래비티’의 위력 앞에 빛을 잃기는 했지만, 여진구(16) 김윤석(45)의 범죄 스릴러‘화이:괴물을 삼킨 아이’(감독 장준환), 설경구(45) 엄지원(36) 이레(7)의 휴먼 드라마‘소원’(감독 이준익)의 인기가 여전해상황이어서 시장 상황이 썩 좋지 않았다. 게다가 24일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공범’이 2위였으나 10% 중반대에 불과해 40% 중반대인‘그래비티’에 30%포인트나 뒤져있어 2위는 가능해도 1위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손예진의 티켓파워, 손예진과 김갑수의 앙상블에 대한 호평, 신예 국동석(37) 감독의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와 섬세한 연출, 올해‘몽타주’(감독 정근섭),‘감사지들’(감독 조의석, 김병서),‘숨바꼭질’(감독 허정)으로 이어온 스릴러 열풍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예상을 깨고 1위를 꿰찼다.
‘감성 스릴러’를 표방하고, 흉기와 폭력이 등장하는 등의 잔인한 장면이 거의 없어 여성 관객들의 선호가 높은 만큼 주말에도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범’과 함께 개봉한 한국영화 신작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그래비티’는 2일 개봉한‘소원’, 9일 개봉한‘화이’ 등도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톱스타’가 위험해 보인다.‘배우는 배우다’에 비해 상영규모가 훨씬 컸지만 관객 수는 오히려 적었다.
‘배우는 배우다’는 281개관에서 1578회 상영되며 1만9832명을 끌어 5위로 시작했다. 시사회 등을 포함한 누적관객은 2만2250명이다.‘톱스타’는 386개관에서 1796회 상영되며 1만9375명을 모으는데 그쳐 6위다. 시사회 등을 포함한 누적관객은 2만3520명이다.‘공범’에게 1위를 내준 샌드라 불럭(49) 조지 클루니(52)의‘그래비티’는 451개관에서 2608회 상영되며 7만3187명을 앉혀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17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은 115만8660명이다.
‘화이’는 332개관에서 1250회 상영되며 2만7530명(누적 208만3310명)을 들여 3위,‘소원’은 309개관에서 1231회 상영되며 2만503명(239만6524명)으로 4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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