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7일 발생한 요세미티 지역 대규모 산불이 2개월 반만에 마침내 100% 진압됐다. 요세미티 산불은 총 400스퀘어 마일의 산림지역으로 번지고 11채 주택, 3개 비즈니스, 98개 건물을 전소시키며 지역 경제에 수백만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특히 베이지역 250만명의 식수를 담당하고 있는 헤치헤치 저수지에 산불이 근접하면서 오염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헤치헤치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는 SF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의 스티브 리치 대변인은 “저수지 주변 산림지역이 전소돼 피해가 심했지만 다행이도 수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또 저수지의 전력발전소가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수백명의 직원이 복구작업에 뛰어든 결과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다”고 밝혔다. 전력시스템 복구비용은 자그마치 3,500만달러가 소요됐고 보험으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400~500여개의 전봇대와 20마일 구간의 전기줄 복구작업도 한창이다.
겨울이 베이지역보다 빨리오는 요세미티 산립지역에 눈이 오기전 이같은 복구작업을 끝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일이 진행되고 있다. 또 도로나 전기줄위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재로 탄 나무를 잘라버리는 작업도 꼭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SF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의 앤슨 모란 커미셔너는 “매년 요세미티 지역에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지만 이번 산불은 그 규모가 정말 엄청났다”며 “복구작업을 통해 상황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니 그래도 다행이다”고 전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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