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한상대회, 1세대 리딩 CEO들과 함께 차세대 영리더 150여명 참석
▶ 창조경제 글로벌 거점으로
‘제12차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 젊은 한상 40여명이 대회 첫 날인 29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방문해‘올 뉴 쏘울’과‘올 뉴 카렌스’를 생산하는 제1 공장 라인을 견학하고 있다. <뉴시스>
호남지역 최초로 광주광역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12차 세계한상대회’(대회장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에는 ‘한상 네트웍’의 주축이 되어온 1세대 리딩 CEO들은 물론이고 1세 한상들의 뒤를 이어 세계를 주름잡을 젊은 한상들도 대거 참가, 창조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선 한상 네트웍의 ‘어른’ 격인 리딩 CEO 중 미국에서는 이번 대회 대회장을 맡은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 임창빈 창텍스 트레이딩 회장, 문대동 삼문그룹 회장, 조병태 소네트 회장,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명기 회장은 1985년 특수코팅 페인트 회사인 ‘듀라코트 프로덕트’를 설립했으며 이 회사는 연간 2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시장 점유율 1위, 세계시장 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홍 회장은 2001년 ‘밝은미래재단’을 설립, 교육 및 장학사업 등을 통해 한인사회 차세대 리더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임창빈 회장은 세계 최대 카펫 생산지인 조지아주 달톤에서 카펫 원료의 70%를 공급하는 회사인 창텍스 트레이딩을 경영하고 있다. 화학, 카펫 원료 공급사인 창텍스 트레이딩의 매출규모는 연간 1억달러에 이른다. 또한 임 회장은 미국 내에 10여 개의 요양원을 건립하는 등 아시안 노인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문대동 삼문그룹 회장은 텍사스 등 미 중남부에서 8개의 샤핑센터와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문그룹은 남부지역 샤핑명소로 각광 받으며 미국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조병태 소네트 회장은 미국 스포츠모자 시장 점유율 15%에 이르는 대표 브랜드 ‘플렉스 피트’를 통해 이 분야에서만 연간 1억5,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플렉스 피트 스포츠모자는 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NFL, MLB, NBA, NHL 등 전 구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홍성은 레이니어 그룹 회장은 미국의 2개 지역은행 설립자 중 한 명으로 4개 은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제1차 국책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카스피해 연안 유전 중 매장량 약 1억7,000만배럴의 23·30·31지구를 획득했다.
올해 한상대회에서 단연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2세 또는 3세들이 한상네트웍의 새로운 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
45세 미만의 한상 영리더 모임인 영비즈니스리더 네트웍(YBLN)은 2007년 모임 때만 해도 참가자가 30명에 불과했는데 29일 개막하는 제12차 대회에는 150여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IT, 물류, 발전, 리조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의 정ㆍ재계까지 아우르는 인적 네트웍과 언어, 비즈니스 매너 등을 무기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정주아 미앤코 대표는 현지 인맥을 활용해 롯데리아의 미얀마 진출 때 롯데와 공동으로 투자했다. 최분도 PTV 대표는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베트남 정부로부터 CSR우수기업 장관상을 수상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비즈니스 서포트 회사 ‘CEO 스윗’을 운영하는 김은미 대표, 스웨덴에서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는 송문석 파나고라 대표, 우즈베키스탄에서 식음료 및 농산품을 판매하는 김루슬란 매니저, 독일에서 경영 컨설팅을 하는 박성범 CEO, 러시아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윤유리 CEO도 대표적인 영 리더들이다.
■ 이모저모 동포 경제인 위한 병무상담 부스 눈길
◎…따뜻한 ‘부성애’와 ‘부자유친’ 광경이 이번 한상대회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 나란히 참가한 부자 한상들의 모습은 주위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임창빈 창텍스 트레이딩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재무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 수혁씨와 함께 광주를 찾았으며 문대동 삼문그룹 회장도 그룹 부회장인 아들 성찬씨를 설득해 대회에 함께 참가했다.
문 부회장은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그 길을 따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경영을 즐기고 있으며 더 크고 좋은 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9일(한국시각) 열린 개회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강운태 광주시장,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 VIP들이 대거 참석했으나 기대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정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세계 한상대회는 명실상부한 한민족 최대 글로벌 네트웍으로 자리잡았다”며 “한상들이 더 커진 조국의 위상을 활용하면서 앞으로도 분발해주길 바라며 모국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국 병무청(청장 박창명)은 한상대회 기간에 대회장인 김대중 컨벤션센터 행사장에서 재외동포 경제인을 위한 병무행정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주요 홍보내용은 병역의무자의 국외여행허가 절차,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 제도 소개, 복수국적자의 병역의무 등 국외체재 병역의무자와 관련된 제도들이며 병무상담을 현장에서 실시하고 재외국민을 위한 병역안내책자 등도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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