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몸 상태 호전…12월 대회출전 고려 “소치에서 즐겁게,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
30일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대회 D-100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에서 김연아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스피드스케 이팅 모태범. <연합>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부상 이후 처음으로 몸의 회복 상태에 대해입을 열었다.
김연아는 3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태릉선수촌의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2014 소치 동계올림픽 D-100 국가대표임원·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해“ 통증이많이 사라져 이제 점프 연습도 소화할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녀는 “계속 훈련해야 하기 때문에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긴 어렵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진 편이다. 트리플 점프도 다 소화할수 있다”면서“ 대회에 나가려면 단순히점프만 뛰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경기에 나설 체력 등이 준비돼야 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70% 정도의 몸 상태”라고 밝혔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기록인 228.56점으로 한국에사상 첫 피겨 금메달을 안긴 김연아는 이후 고민의 시간을 거쳐 소치올림픽을 자신의 마지막 무대로 만들겠다며 재도전을 선언했다.
지난 시즌 복귀전에서 가볍게201.61점을 찍은 데 이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밴쿠버 당시의 최고 기록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218.31점을획득, 올림픽 2연패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려 훈련에 매진하던 중 부상이라는 시련을 만났다. 강도 높은 훈련탓에 피로가 쌓여 오른쪽 발등뼈를다친 것이다. 뼈에 멍이 든 정도의 가벼운 부상이라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준비 과정으로 삼으려 하던 그랑프리 시리즈는 통째로 건너뛰어야 했다.
원래 김연아는 이달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그랑프리 2차 대회와 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5차 대회에 출전해 새 프로그램을 점검할 계획이었다. 다행히 빠르게 회복해 점프까지 소화 가능한 상태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만큼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를 대신할 다른 대회에 나설 전망이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전에 출전가능한 대회를 고민 중”이라며“ 12월중에 B급 대회 하나를 골라 출전할것 같다”고 앞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을 설명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에공개된 대회 일정표에 따르면 12월에는 김연아가 이야기한 ‘B급 대회’가세 차례 열린다. 지난해 출전한 바 있는 NRW트로피가 3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개막하고, 5일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18일 우크라이나 오픈(우크라이나 키예프) 등이 치러진다.
김연아는 “그동안 훈련을 완전히쉬지 않고 부상 탓에 생긴 공백은 다른 부분으로 채워 왔으니 크게 무리가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상으로 아쉽게 공개가 미뤄진 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김연아는 “원래 숏프로그램에서 강렬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하고,프리스케이팅에서 서정적인 프로그램을 해 왔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프리스케이팅의 박자가 빨라 전과 달리 많은체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로그램을 짠 지 시간이 꽤 지나몸에는 익숙해졌지만 완벽하게 소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면서“올림픽 때까지 꼭 완벽하게 소화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계획을전했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은 내게두 번째 올림픽이자 은퇴 무대가 될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즐겁게,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소치올림픽에 나서는각오를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