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서부 강타 태풍 영향
▶ 피클*오이는 가격 떠나 물량 확보도 쉽지 않아
배추*양상추* 양배추*브로컬리 등도 가격 폭등
채소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한인들의 밥상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북가주지역의 채소 작황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지만 캐나다와 멕시코 지역에서의 채소 재배가 흉년이 들어 자연스럽게 이 지역에서의 채소가격도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9월 멕시코 서부지역을 강타한 태풍은 한인식탁에 오르는 채소가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규모의 사상자를 낸 태풍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을 뿐 아니라 턱없이 부족한 일조량으로 작황도 좋지 않아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마켓 관계자들과 김치공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한인들이 많이 찾는 배추와 오이, 양상추, 양배추 등으로 몇 배씩이나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배추의 경우 파운드당 0.29 달러 정도했으나 최대로 오를 때는 파운드당 0.99달러까지 치솟는 걷잡을 수 없는 폭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요즘은 점차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컬리플라워와 브로컬리 등도 파운드 당 0.99달러 선을 유지하다가 1.29 혹은 1.59달러 정도의 높은 가격에 형성되었으나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배추의 경우는 박스 당 24달러에 팔리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정도 높은 가격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피클오이의 경우에는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가 가격을 떠나 좋은 제품에 대한 물량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 마켓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치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은 정말 고통스러웠다. 원래는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경쟁이 심해 눈치만 보는 형국"이라며 "현재 김치업계 종사자들은 죽을 맛"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캐나다와 멕시코쪽에 흉년이 들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들도 다 빠져나가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면서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한국마켓 관계자도 "야채가격이 전체적으로 크게 올랐으며 도매가격은 정상가보다 평균 20%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마켓의 관계자들도 "보통 땡스기빙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야채가격이 조금씩 인상되는데 올해는 특히 그 오름폭이 더욱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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