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음주운전자들도 끔찍한 비극 명심해야
▶ 베이지역 곳곳서 무고한 생명 목숨 잃어
추수감사절과 연말이 다가오면서 모임이나 회식 등으로 술자리가 잦아지는 계절을 맞아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한인들의 환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음주운전은 판단력 미숙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지난달 27일 프리몬트 거주 10대 한인학생의 음주운전으로 조수석에 탔던 박모(17세)군이 사망하고 뒷좌석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본보 10월29일자 A3면>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채 베이지역 곳곳에서 음주운전사고 참화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새벽 2시40분경 밀피타스 근방 680 하이웨이 갓길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노동자들은 공사구역 표시 사인판을 제거하던 중 통제력을 잃은 음주차량에 변을 당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라이언 피필드 경관은 "사고차량에서 운전자를 빼낼 때부터 술냄새가 났다"며 "현장에서 음주 테스트를 했다"고 밝혔다. 노동자 1명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1명은 산호세 리저널 메디칼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사고 운전자 역시 위중한 상태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7시경 소노마 카운티 하이웨이 121번에서 음주운전사고로 탑승객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HP 애나 폴손 경관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재규어 운전자가 이성을 잃은 채 위험하게 운전했다"며 "상대편 충돌차량인 토요타 코롤라 탑승객 남성(26세)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부상자 중에는 5살 여아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사고 음주운전자도 중상을 입어 CHP헬리콥터로 산타로사 메모리얼 병원으로 후송됐다.
폴손 경관은 "마약복용운전과 음주운전은 치명적 교통사고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현재 운전자에 대한 약물복용 혐의가 조사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이들이 위험한 줄 알면서도 음주운전을 감행하고 있다”며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음주운전의 폐해를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술과 운전은 절대 서로 섞이면 안 되는 사이"라며 "술먹고 운전하는 것은 자살행위이자 타인의 목숨을 노리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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