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통달·유태평양 16일 글렌데일서 국악 큰 잔치
▶ 판소리 명창 조통달 선생과 국악신동 유태평양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국악 큰잔치가 11월16일 오후 7시 글렌데일 충현선교교회에서 국악사랑(대표 김원일) 주최로 열린다.
유태평양
조통달
다양한 가락 춤사위
사물놀이 함께 선사
가수 조관우의 아버지이기도 한 조통달 선생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리꾼의 하나로, 어려서부터 명창 박초월의 수제자였고 국악예술고에서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를 이수했으며, 국창 임방울에게서 수궁가와 적벽가를, 정권진 명창에게서 강산제 심청가를 수업받고 10년 각고탁마하여 일가를 이루었다.
1967년에 신인명창대회에서 1등, 82년 제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유명해진 후 국립창극단에서 주인공 역을 도맡으며 활약하다가 현재 전남 도립국악단의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유태평양(21)은 6세 때 3시간 동안 흥보가를 완창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던 신동으로 지난해 제28회 동아 국악콩쿠르 판소리 부문 일반부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신세대 소리꾼으로 성장해 다시 한 번 뉴스가 됐다. 국악에 조예가 깊던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판소리의 길로 들어선 그는 남아공으로 유학, 타악을 공부했으며 현재 전북대 한국음악학과에 다니며 체계적인 소리공부와 함께 국내외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두 명창을 초청, 이번 공연을 개최하는 국악사랑은 LA 지역의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우리문화나눔회 우리소리, 고수희 무용단, 노희연 경기민요, 사물놀이 운우풍뢰가 함께 모여 전통예술인 판소리, 남도민요, 경기민요, 고전무용, 사물놀이의 보급에 힘쓰고 있다. 우리소리를 이끌고 있는 김원일 대표는 판소리와 남도민요의 대중화를 위해 무료 판소리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악사랑의 올해 5회째 발표회인 이번 공연에서 조통달 명창과 유태평양군, 그리고 여러 문하생들은 국악사랑 소속의 미주 팀들과 함께 오랜 불경기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판소리 열창과 어깨춤이 절로 추어지는 춤사위,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선사할 예정이다.
출연하는 로컬 팀으로는 우리문화나눔회의 소리패 ‘우리소리’가 육자배기를 비롯한 남도민요와 농부가를, 고수희 무용단이 추야월, 진도북춤과 부채춤을, 노희연 경기민요의 귀에 익은 흥겨운 민요, 사물놀이패 ‘운우풍뢰’의 선반 설장구등.
인간의 깊은 희로애락과 한이 어우러진 전통 판소리와 함께 민요가락, 춤사위를 통해 한민족의 뿌리를 미국 땅에 전하는 동시에 관객들은 수준 높은 공연으로 정서적인 여유와 기쁨을 찾을 수 있는 잔치 한마당이 될 것으로 주최 측은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공연도 북한 어린이를 위한 성금마련 공연으로 열린다. 명창 조통달 선생과 제자들은 이날 공연에 이어 20일 오후 7시에는 LA 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미산제 흥보가 연창 공연을 갖는다.
문의 (213)276-7277, (213)820-7590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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