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딜러 번호판 달아 카메라 인식 블가능
자동차 번호판을 달지 않은 운전자들이 베이브릿지와 골든게이트 브릿지를 이용하며 통행료를 내지 않는 행태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교통위원회(Metropolitan Transportation Commission, MTC)에 따르면 얌체족 운전자들이 카메라가 인식 하지 못하는 자동차 딜러 플레이트를 달고 다리를 건너면서 교묘하게 통행료 지불을 피하고 있고 수거하지 못한 통행료 액수는 매년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
MTC는 가주에서만 지난 1년간 180만개의 신차, 130만개의 중고차가 판매된 가운데 많은 운전자들이 자동차 딜러 이름만 쓰여 있는 딜러 플레이트만 장착해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월넛크릭 디리토 브라더스 자동차 딜러쉽의 한 세일즈맨은 “딜러 플레이트는 자동차 딜러쉽 홍보용으로 쓰인다”며 “운전자들이 DMV에서 번호판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딜러 플레이트를 달고 다니는 것이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MTC는 고의적이던 아니던 번호판이 없는 차량의 다리 통행료 이용으로 연간 600만달러의 통행료가 수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TC의 랜디 렌슬러는 “모든 자동차가 딜러쉽에서 판매될 때 법으로 임시 번호판을 달도록 정책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진행중이다”며 “이상하게도 캘리포니아만 임시 번호판이 존재하지 않는 미국내 유일한 주”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자동차 구입 후 번호판을 받을 때 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게는 4개월까지 걸리지만 지난 2011년 통과된 법안이 시행되면서 기간이 10일로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임시번호판 정책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무료로 다리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미 인원과 예산 부족으로 허덕이는 DMV가 임시 번호판을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SF의 한 딜러쉽 매니저는 ”이같은 정책을 시행하려면 DMV는 매주 우리 딜러쉽에 100개의 임시번호판을 보내야 한다“며 ”추가 문서 작업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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