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보다 30%이상 늘어 각별히 주의해야
▶ 규정속도 준수로 보행자 살피고 우선시
서머타임이 해제된 11월초에 교통사고가 잦아진다. 운전자들의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특히 보행자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머타임이 해제된 지난 3일부터 보행자사고가 잇따랐다. 3일 밤 11시께 SF마켓스트리트과 옥타비아 블러바드 사이 교차로에서 휠체어를 타고 길을 건너던 남성이 그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차량에 치어 숨졌고 , 4일 오전 6시10분경 산라몬(스톤리프와 사우스 웨지우드 로드)에서 차량충돌로 길을 걷던 보행자가 중상을 당했다.
제시카 김(36)씨는 "SF 같은 대도시는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가 한 도로에서 뒤섞여 사고당할 위험이 높다”며 "혼잡한 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이 각별히 보행자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년 전 조깅하던 중 빨간불 신호위반 차량에 치어 뇌 손상을 입은 존 로웰씨는 "SF시가 보행자도로를 넓히는 등 안전에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라며 "보행우선도로 설치, 인도 위 시설물 철거 등 보행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당한 사고가 다른 보행자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며 "보행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SF에서 946명이 보행자 사고를 당했고 이중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SF경찰은 "서머타임이 해제되면서 한밤중보다 오후 5~7시 사이가 더 위험해 보행자가 차에 치는 사고가 평소보다 30% 이상 많아진다"며 "규정속도를 지키며 과속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9월에도 고령의 여성운전자가 샌프란시스코 파인과 고프 스트릿 교차로에서 규정 속도 25마일 도로를 80마일로 달리다가 미니 밴을 들이받아 17세 소년이 사망하고 밴 탑승자 등 6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보행자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과속"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진입하면 보행자가 완전히 보도를 건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들어섰는데도 이를 무시하거나, 횡단보도 앞에 정차해 있는 옆 차선 차량을 보고도 멈추지 않고 지나치면 교통법 위반으로 적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길을 건널 때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해줄 것을 보행자들에게 권고했다.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