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NL 신인왕후보 탑3 무산
▶ 페르난데스-푸이그-밀러에 밀려
류현진은 올해 리그를 잘못 만난 탓에 신인왕을 놓쳤다.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신인왕 깜짝 수상 가능성이 사라졌다. 투표에서 탑3에도 들지 못했다.
미 야구기자협회(BBWAA)는 5일 MLB네트워크 TV를 통해 올해 각종 부문 최종후보 탑3를 발표했다.
BBWAA는 이미 정규시즌 종료직후 소속 멤버들의 투표를 통해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의 최우수선수(MVP)·사이영상·신인왕·감독상 수상자를 이미 뽑아 둔 상태이며 수상자들은 1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신인왕, 감독상, 사이영상, MVP순으로 수상자가 발표된다. 이날은 수상자 발표에 앞서 부문별로 상위 득표자 3명씩만 공개했다.
시즌 내내 류현진의 수상 가능성이 남아있었던 NL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와 다저스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등 두 쿠바선수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투수 셸비 밀러가 탑3로 뽑혔다.
페르난데스와 푸이그의 돌풍으로 인해 류현진의 수상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최종후보 탑3에는 들 것으로 기대됐으나 시즌 초반 강력한 경쟁자였던 밀러에게 아쉽게 밀리고 말았다.
꼴찌팀 말린스의 기둥 역할을 한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28게임에 선발로 나서 승수는 12승(6패)에 그쳤으나 탈삼진 187개, 방어율 2.19가 말해주듯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 NL 사이영상 최종후보에도 올랐고 신인왕 수상 0순위로 꼽히고 있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킨 ‘쿠바 괴물’ 푸이그는 뒤늦게 빅리그에 올라와 104경기에만 뛰었으나 19홈런, 42타점을 올리며 타율 .319, 출루율 .391, 장타율 .534의 맹위를 떨쳐 올해 최고의 주목을 받은 선수로 화제에 올랐다.
이들 두 명이 신인왕 선두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밀러(15승9패, 방어율 3.06, 탈삼진 169개)와 류현진(14승8패, 3.00, 탈삼진 154개)은 사실상 대동소이한 성적을 올렸으나 최종후보 경쟁에서 아쉽게 류현진이 밀리고 말았다.
한편 AL 신인왕 레이스의 탑3는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윌 마이어스(88게임, 타율 .293, 13홈런 53타점)와 우완투수 크리스 아처(9승7패, 3.22), 그리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숏스탑 호세 이글레시아스(109게임, 타율 .303, 29타점)이 꼽혔다.
중량감에서 NL 신인왕 후보들과 비교가 안된다. 류현진이 AL 소속이었다면 아마 만징일치로 신인왕으로 뽑혔을 것이었다. 한편 NL 사이영상 부문에선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페르난데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최종후보로 올랐는데 커쇼의 수상이 거의 확실하다.
다저스는 ‘올해의 감독상’ 부문에서도 최종후보를 배출했다. 단 매팅리 감독이 프레디 곤잘레스(애틀랜타), 클린트 허들(피츠버그)과 함께 최종후보에 올랐다.
NL MVP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그의 외야수 앤드루 맥커천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캐처 야디에어 몰리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최종후보로 꼽혔다. 파이어리츠가 21년만에 다시 플레이오프에 나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맥커천의 수상이 예상되고 있다.
AL 사이영상 부문에서는 일본투수 2명이 최종후보에 올랐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 다비시와 시애틀 매리노스의 히사시 이와쿠마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맥스 셔저와 영예의 사이영상을 놓고 경쟁하는데 AL 다승왕인 셔저가 일본투수 2명의 추격을 따돌리고 사이영상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AL 감독상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잔 패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테리 프랭코나, 오클랜드 A’s의 밥 멜빈이 최종후보로 뽑혔다.
AL MVP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슬러거 미겔 카블레라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 그리고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이 올랐는데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카브레라의 수상이 유력하다.
카브레라는 4일 메이저리그선수노조(MLBPA)가 발표한 2013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Players’ Choice Award)에서도 양대 리그를 통틀어 올해의 선수와 AL 최고타자를 휩쓸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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