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장소 안 가리고 트렁크까지 열어서 가져가
▶ "주차 시설 배회*차문 당기는 것 보면 911 신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산호세 지역으르 비롯한 베이지역에 차량 털이 절도범이 활개를 치고 있어 이에 대한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산호세 지역 스티븐스 크릭 거리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이모씨는 2주전 일요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에서 개인 업무를 보다 저녁 7시쯤 오피스에서 나왔는데 자신의 차량 유리창이 파손되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
이모씨는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에 뒀던 골프채를 비롯한 각종 용품들을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팔로알토에 거주하고 있는 김 모씨도 얼마 전 휴일, 골프 경기를 끝내고 지인들과 식사를 하고 나오자 차량 문이 열려있고 트렁크에 있어야 할 골프채를 도둑맞는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고 한다.
산호세나 판로알토뿐만이 아니다. 산호세 거주 또 다른 김 모씨는 샌프란시스코에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갔다가 잠시 차를 세워둔 사이에 차량 털이 절도범에 의해 차 트렁크에 뒀던 골프채를 비롯한 각종 귀중품들을 몽땅 잃어버리는 사고를 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차량 털이 절도범들은 비단 이처럼 사무실 주차장에 있는 차량이나 길거리 주차 차량만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모 골프연습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의 유리가 파손되고 차안에 있던 물건들을 모두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차량 털이 절도범들의 범죄가 더욱 더 대담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해 서니베일에 있는 조모씨의 경우는 트렁크나 차량 내부에 비치해 둔 물건이 전혀 없었음에도 유리창 파손을 당해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그 동안 차량 털이 절도범들은 차량 내부에 보이는 물건들을 훔쳐가지 위해 차 유리를 파손했으나 이제는 차 트렁크에 있는 것까지 훔치기 위해 이처럼 무차별적으로 유리를 파손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한다.
조 모씨는 이와 관련 "차량 털이 절도범들이 한인들의 경우 차량 트렁크에 골프채를 싣고 다니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고 한인들 차량을 집중적으로 노린다는 얘기를 듣고 가능한 트렁크에도 아무것도 넣지 않은 채 다니고 있었는데도 이처럼 사고를 당했다"면서 경찰의 강력한 치안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 "절도범들의 범죄가 더욱 더 대담해져 가고 있다"면서 주차 시설을 배회하거나 차량 문 손잡이를 잡아당겨 보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볼 경우 911에 연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광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