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샤핑 시 많은 현금 소지말아야
▶ 지갑·선물 채가는 날치기 조심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 두둑해진 지갑을 노리는 소매치기범과 보석 등 고가의 선물을 노리는 날치기 범들이 기승을 부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 주변 다운타운에서 샤핑을 하던 김모씨는 마주 오던 여성과 어깨를 살짝 부딪쳤다.
여성은 가지고 있던 샤핑백 몇 개를 떨어트렸고 김씨는 그를 돕기 위해 허리를 굽혔다. 그 순간 뒤에 있던 누군가가 그의 뒤주머니에 꼽혀 있던 지갑을 빼내 유유히 사라졌다. 김씨는 “뒤주머니가 허전해 확인해 보니 이미 지갑은 온데간데 없었다”며 “내 주의를 분산시키려고 일부러 어깨를 부딪치고 샤핑백을 떨어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니베일 거주 이모씨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근처 대형 전자상가에 세일 품목을 사러 갔다가 인파가 몰리는 와중에 지갑을 도난당했다.
그는 “한꺼번에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서로 밀치는 상황이 됐고, 어느 순간 지갑이 없었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백주 대낮에 샤핑을 마치고 산호세 대형 쇼핑몰 주차장으로 향하던 김모씨는 손에 들고 있던 샤빙백을 오토바이에 타 있던 2인조 날치기 범들에게 강탈당할 뻔 했다. 그는 “갑자기 들리는 오토바이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날치기 범이 샤빙백을 낚아채려고 팔을 내밀고 있었다”며 “얼른 그 자리에 주저앉아 소리를 질러서 위기를 모면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은 "샤핑객들은 거리, 주차장, 차고, 집 앞 어디서나 강도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여러개의 샤핑백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백이나 지갑은 최대한 몸 가까이 부착해서 들고 다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전거나 모터사이클, 픽업트럭을 타고 주위를 배회하는 사람이 있으면 각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경찰은 연말 샤핑시 주의사항으로 ▲샤핑은 되도록이면 혼자 하지 말 것 ▲가급적 신용카드나 데빗카드를 이용하고 많은 현금을 소지하지 말 것 ▲핸드백을 샤핑카트 위에 올려놓고 다니지 말 것 ▲남자인 경우 지갑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지 말고 앞주머니에 넣고 다닐 것 ▲몸을 슬쩍 부딪치는 사람을 주의할 것 ▲샤핑시 따라오는 사람이 있는지 잘 살필 것 ▲가급적 쇼핑몰 가까이 주차할 것▲주차장 갈 때는 사람이 있을 때 움직일 것 ▲차에 물건을 실을 때도 주위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 것 등을 들었다.
경찰은 “물건을 뺏기지 않으려고 범인들과 몸싸움을 하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며 무모한 일은 삼갈 것을 권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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