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년만 최저기온 기록
▶ 빙판길*공항에선 제설 작업
주말까지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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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베이 일부지역이 기록적인 한파를 겪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클랜드와 산호세에 40년 만에 최저 기온을 보였다. 오클랜드의 경우 화씨 34도를 나타내 1972년 세워진 최저 기온 기록인 35도를 갈아치웠으며 마운틴뷰도 31도로 1998년 기록인 32도를 앞질렀다. 산호세는 29도를 기록해 41년 전 기록과 같은 최저기온을 보였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 직원들이 얼은 길을 녹이기 위해 소금을 뿌리고, 베이지역 공항들의 이착륙장이 얼어 제빙 작업을 벌였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및 오클랜드 국제공항측은 오전 6시 출발 예정이었던 2편의 사우스 웨스트 항공편이 이륙하기 전 얼음 제거를 위해 출발 시간이 지연됐으며, 일부 항공편도 정시보다 조금 늦게 떠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태양이 뜨면서 얼음이 녹고 온도가 상승하기 시작해 8시 이후부터는 모든 항공편이 정시 운행됐다고 덧붙였다. 산호세 국제공항에서도 얼음 제거 작업이 진행됐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하이웨이 280과 교차하는 하이웨이 92번 도로에도 얼음이 얼었다고 전했다. 또 크리스털 스프링스 로드 출구 인근 280 북쪽 도로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등의 사고도 있었다.
CHP는 이들 고속도로에 소금을 넣은 백을 비치하고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월넛크릭에서도 얼어붙은 노면으로 인해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했다.
한편 오클랜드 국제공항의 최저기온은 화씨 30도로 2006년 12월6일 세워진 기록을 깨트렸다. 나파 공항은 무려 19도로 기온이 뚝 떨어져 이전에 세웠던 26도를 능가했다.
NWS는 이날 하루 동안 콘트라코스타와 알라메다 카운티 등에 한파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특히 주말인 토요일(7일)에는 최고 기온이 45~48도, 최저기온이 30-32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또 한 번의 한파를 예고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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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너무 추워요"
5일 베이지역에 40년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하는등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옷을 두껍게 걸친 시민이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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