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대진표가 결정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FIFA랭킹 11위인 벨기에, 22위인 러시아, 26위인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포함됐다.
이제 조 추첨도 끝났으니 서서히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 질 것이다. 이미 SV지역에서는 체육인들을 중심으로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우리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다.(본보 12월10일자 3면) 특히 이번 응원전은 예년처럼 400-500명 정도의 소규모 행사가 아닌 최소 10,000명 이상의 한인들을 결집하려는 원대한 포부와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북가주 한인들의 힘을 결집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 한인커뮤니티의 위상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에 이 같은 생각은 무척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지금까지 주류사회가 보는 한인들에 대한 시각은 결집력이 매우 약하다. 그러기에 주류정치인들이나 주류사회는 한인들이 혼자서 ‘지팔 지가 흔드는 것’에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결집된 힘이라는 것을 느껴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응원전은 잘만 하면 주류사회의 이런 시각을 일시에 바꿔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에 이 같은 응원전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자의 입장에서 몇 가지 안을 제시해본다. 우선 수많은 한인단체들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2만-3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결코 SV체육회 독자적으로 실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혼자서 열 걸음 걷기 보다는 열명이 한걸음 걷는다는 마음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단체들에 대한 문호를 활짝 열어놓아야 한다. 이럴 경우 성공 가능성은 배가 될 것이다. 비록 기획은 SV체육회가 세웠다 할지라도 말이다.
둘째, 투명성이다. 어떤 행사에서도 성공과 실패의 결과는 투명성에 있다. 어차피 한인들의 지원과 후원이 있어야 행사를 치를 것이기에 누가 어떤 지원과 후원을 했는지 혹은 어디에 얼마를 지출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그때그때 바로 알려줘서 조그만 의혹이라도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후원자들도 생겨나고 응원전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북가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참여의식이 높아야 한다. 한국에서처럼 유명한 가수나 연예인들이 분위기를 주도하지는 않더라도 스스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참여하여 우리 스스로의 위상을 높여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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