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그랜드 스파 4호점 공사시작 경쟁 가세… 대형 스파 매각 협상중
한국식 대형 스파 및 사우나가 한인인구 밀집지역인 LA 한인타운에 속속 진출하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샌퍼난도 밸리 노스리지에 1호점을 오픈한 후 팜스프링스, 허모사비치에 잇달아 2호점과 3호점을 오픈한 ‘CJ 그랜드 헬스스파’(대표 캘빈 전)는 LA 한인타운 6가와 유니언길 인근에 4호점을 오픈할 계획 하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공사가 완공돼 준공하면 한인타운에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소의 한 관계자는 11일 “공사가 끝나기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LA 4호점 오픈을 계기로 고객들에게 한국식 웰빙 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영업중인 타운 내 대형 스파 한 곳은 현재 매매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현재 가격 등 조건을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으며 아직 결정은 나지 않았다”며 “3명의 셀러 측 공동대표들의 의견조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한인타운에는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사우나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버몬트와 9가 코너의 ‘KLG 스포츠센터’(대표 김순혜)가 센터 내에 스파와 사우나를 오픈했고 2009년 11월에는 윌셔와 램파트 코너에 ‘위 스파’(대표 스튜어트 황)가 들어서는 등 각종 편의시설로 무장한 대형 스파 및 사우나가 잇달아 한인타운에 들어서 한국 스타일의 헬스 및 엔터테인먼트 문화에 익숙한 LA 한인들은 물론이고 타인종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까지 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대형 및 중소형 업체를 포함해 LA를 비롯, 남가주 전역에서 영업 중인 한국식 스파·사우나는 5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파 및 사우나가 우후죽순 격으로 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업소 간 경쟁도 뜨겁다.
위 스파의 경우 피트니스 센터, 레스토랑, 네일살롱, 스킨케어 룸, PC방, 지압실, 대형 스크린 TV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있으며 6가와 버질 코너의 ‘그랜드 스파’(대표 그레이스 배) 역시 카페, 미용실, 네일살롱, 건식·습식 천기토방, 소금탕, 녹차탕, 운동실, 수면실, 독서실 등을 갖춰 종합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6가와 마리포사 코너 ‘시티센터’ 내에 위치한 ‘크리스탈 스파’(대표 신디 조)도 남녀 사우나를 비롯한 스킨케어, 찜질방, 지압, 네일 서비스 등을 갖춘 ‘웰빙 휴식공간’을 지향하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인타운 토털 피트니스 센터를 지향하는 ‘아로마 스파 & 스포츠 센터’(대표 권영익) 역시 지압·때, 마사지, 스킨케어, 라켓볼 코트, 에어로빅 룸, VIP 라운지, 자전거 운동 룸 등 총체적인 스파 및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고객들을 맞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 한국식 스파·사우나는 단순한 휴식공간이 아닌 종합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일부 업소의 경우 타인종이 고객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스파·사우나가 한국 문화 전도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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