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st 19세 신입생 쿼터백… 최연소 수상 검찰“기소 안해”에“봐주기 수사”진실 공방
강간 논란으로 시끄러운 플로리다 스테이트의 제이미스 윈스턴(오른쪽)이 14일 플로리다 스테이트의 짐보 피셔 코치와 하이즈만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여대생 강간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플로리다스테이트의 스타 쿼터백제이미스 윈스턴이 14일 대학 풋볼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제 79차하이즈만 트로피를 받았다.
윈스턴은 대학 1학년인 19살의 나이에도 플로리다 스테이트를 올시즌한차례 패배 없는 톱 랭킹으로 이끌어 내년 1월 전국 대학 풋볼 챔프를가리는 내셔널 챔피언십 진출의 기회를 살려내 스포츠 전문가들로부터일찌감치 하이즈만 트로피의 강력한수상자 후보로 꼽혔었다.
윈스턴은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광이다.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행복하다”고소감을 밝혔다.
역사상 신입생이 트로피를 받기는윈스턴 두번째다. 첫번째는 지난해 텍사스 A&M 쿼터백인 자니 맨질이었다.
윈스턴은 그러나 지난해 발생한 강간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 왔으나 강간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달이다. 검찰은 이달초 윈스턴에 대한기소를 거부했다.
하지만 그를 고소한 여학생의 변호사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윈스턴의 기소를 강력히 주장하면서 윈스턴의 하이즈만 트로피 시상을 막아 섰었다.
그러나 당사자인 윈스턴은 이날 여학생과는 동의에 의한 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내 자신이 잘 알고 있다”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윈스턴은 14일 하이즈만 트로피를받은 직후 청중들에게 소감을 밝히면서 자신은 자신을 존중하고 대학생활의 경험을 중시하는 가정적인 남성임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윈스턴은 올시즌 3,820 패싱 야드를 기록했고 38차례의 패싱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올해 19살인 윈스턴은 역대 하이즈만 수상자중 가장 어린 선수이며 플로리다 스테이트 선수로는 찰리 워드와 크리으 웨인키에 이어 세번째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윈스턴은 세미놀스를 정규 시즌 13대0의 무패 행진으로 내년 1월6일 자신이 20세 되는 날 어번 대학 타이거스와BCS 내셔널 챔피언십 타이틀을 놓고 올시즌 대학 풋볼 지존을 가리는 사실상 결승 경기로 이끌었다.
하이즈맨 트로피 재단에 따르면 윈스턴은 1차 투표에서 686표를 획득해 막강한 후보들을 제치고 영광의트로피를 가슴에 안았다.
한편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여학생의 변호사인 패트리시아 캐롤은 13일 기자회견에서 탈라하시 경찰 수사관은 윈스턴 보다는 피해 여성에 대한 수사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케이스의 수사를 주정부에서 담당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캐롤 변호사는 소셜 미디어, 전화등 여학생의 사생활을 조사한 248페이지 수사자료를 공개하면서 가해자인 윈스턴에 대해서는 고작 11페이지의 조사에 그쳤다며 편파 수사라고몰아 세웠다.
변호사는 또 수사관들이 윈스턴아파트의 감시 카메라와 잠정 증거물등 사건 해결의 열쇠를 지고 있는 물증을 확보,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 플로리다주 제2 순회윌리 멕스 검사는 지난해 12월 사건당일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에 윈스턴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피해 여학생의 주장만으로는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윈스턴을 체포하지 못한다며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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