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아스날, 바르셀로나-맨시티
▶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추첨- 손흥민의 레버쿠젠, 이브라히모비치의 PSG와 충돌
포르투갈 출신의 수퍼스타 루이스 피구가 16일 대진 추첨에서 바르셀로나를 뽑고 있다.
“너무 빨리 만났다”
16일 스위스 니옹에서 실시된 ‘꿈의 무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대진추첨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들인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게 됐다.
뮌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을 상대로 맞았고, 바르셀로나는 역시 EPL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가 상대로 당첨됐다. 뮌헨과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점쳐지긴 하지만 이변이 나와도 크게 놀라운 것이 없는 ‘빅뱅’ 매치업이 성사된 것이다.
조별리그 1위팀과 2위팀이 만나도록 짜여진 16강 조 추첨의 특성상 각각 F조와 D조에서 2위로 16강에 올라온 아스날과 맨시티는 어차피 다른 조에서 1위로 올라온 힘든 상대를 만날 것이 정해진 사실이었지만 탑2 우승후보를 16강에서 만나게 된 것은 불운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조 2위로 올라온 8개 팀 가운데 아스날과 맨시티가 가장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 평가됐는데 16강 전체에서 최강의 두 팀을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불운한 것은 뮌헨과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우세하다고는 하나 굉장히 위험한 상대를 16강전에서 만나게 됐으니 외나무다리에서 총력전을 각오해야 한다.
특히 맨시티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뮌헨 원정에서 파죽지세로 질주하던 바이에른 뮌헨에 3-2로 역전패를 안겨준 진짜 우승후보여서 이번 시즌에 지난 시즌에 비해 위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바르셀로나로서는 겁나는 매치업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꿈의 무대’에서 16강에 올라온 팀들이 맞붙는 만큼 쉬운 매치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 다른 EPL 팀 첼시는 옛 동료인 디디에 드로그바가 버티고 있는 갈락타사라이(터키)와 만만치 않는 일전을 펼치게 됐다.
하지만 맨U는 그나마 가장 약체로 꼽히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잡는 행운의 대진운을 얻어 정규리그에서는 부진해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갈 찬스를 잡았다.
한편 뮌헨, 바르셀로나와 함께 탑3 우승후보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샬케04(독일)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고 지난 대회 준우승팀 도르트문트(독일)는 제니트(러시아)를 16강 상대로 맞았다. 또 이탈리아 세리에A팀으론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AC밀란은 은근히 큰 꿈을 꾸고 있는 스페인의 신흥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게 됐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팀인 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포진한 프랑스 최강 파리생제르맹(PSG)과 힘겨운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올 시즌 13게임에서 7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득점랭킹 공동 11위를 달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PSG의 수퍼스타 이브라히모비치와 비교하면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세계 최고 골잡이 중 한 명인 이브라히모비치는 모국 스웨덴이 브라질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번 챔피언스리그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레버쿠젠으로선 8강 진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홈&어웨이로 펼쳐지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내년 2월18, 19일과 25, 26일에 펼쳐지며 2차전은 3월11, 12일과 18, 19일에 치러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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