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이란 뿌리로 사랑 느껴요”
▶ 내년‘리 헤릭’ 입양아출신 시인 초청계획
“한인입양인들이 서로 의지하며 정체성을 키워갑니다.”SF한인입양인협회(AKASF, 회장 에밀리 한슨)는 21일 오후 5시 버클리 베타 라운지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갖고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에밀리 한슨 회장은 “연말을 맞아 회원들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한편 2014년도 AKASF가 진행할 한국어수업, 요리클래스, 사물놀이 등 키즈이벤트, 설날 및 추석 행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과 함께하는 ‘한국의 날(KoreanHeritage Night)’ 행사 등을 위한 기금마련으로 모임을 갖게 됐다”면서 “AKASF 가족을 비롯해 후원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슨 회장은 “내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입양아 출신 시인 리 헤릭(Lee Herrick•42, 프레즈노 시티칼리지 교수)을 초청, 입양아 정체성을 풀어낸 그의 작품들과 마주하는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6개월에 입양된 주애 리페-클레인씨는 “말 안해도 이해해주고 이해받는 곳이 AKASF”라며 “든든한 형제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리안센터의 한국요리 수업을 통해 익힌 요리들을 만들어 먹는다”면서 “함께 어울리는 이 시간이 의미있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장용희 코리안센터 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AKASF와 한국문화체험시리즈(Experience Korea Series)로 김치만들기, 소고무용, 복주머니만들기 등을 하면서 가까워졌다”면서 “내년에도 AKASF 회원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 원장은 “입양인 커뮤니티를 한인사회, 한국의 자산으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용석 동포담당 영사를 비롯해 한국어교육재단 구은희 이사장, 옹경일 무용가 등이 AKASF 회원들을 격려, 응원했다.
<신영주 기자>
SF한인입양인협회 회원들이 21일 버클리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갖고 내년도 계획들을 수립했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 모습. 왼쪽은 에밀리 한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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