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인 프로골퍼 리디아 고(16)가 11년 동안 자신을 지도해 온 뉴질랜드 코치 가이 윌슨과 결별했다.
리디아 고 측은 22일 최근 글로벌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와 계약하면서 앞으로 IMG 아카데미 소속 데이빗 레드베터의 지도를 받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윌슨과는 헤어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윌슨은 성명을 통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실망스럽지만(Incredibly disappointed) 리디아와 리디아의 새 매니지먼트 팀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나와 처음 만났을 때 리디아는 골프 클럽보다도 작았고 드라이버와 퍼터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는데 지금은 세계 여자 골프에서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스윙을 하는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레드베터는 현재 미셸 위도 맡고 있으며, 송아리-송나리 한국계 쌍둥이 자매도 레드베터 아카데미 출신이다.
리디아 고는 또 골프 용품회사 캘러웨이와 3년 후원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서명만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 액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세 군데까지 할 수 있는 보조 후원 계약까지 합치면 미셸 위에 버금가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일 호주-뉴질랜드 금융그룹(ANZ)과 3년간 보조 후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0월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는 이달 초 대만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 2014 시준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매스터스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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