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에나팍 시아네스 경찰국장 등 타운상가 방문
▶ “직접 보니 마음 놓여” 한인업주들 신뢰감
부에나팍 경찰국 제임스 우 경관(왼쪽 끝)이 코리 시아네스 경찰국장(2번째), 경찰국장 한인 자문위원회 서만수 회장(3번째) 등과 함께 한인업체를 돌며 안전상황에 대해 꼼꼼히 메모하고 있다.
“경찰국장이 한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찾아와 주니 정말 기뻐요. 별 4개 계급을 단 경찰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기엔 처음입니다.”
부에나팍 경찰국장 한인자문위원회(회장 서만수)는 지난 11일 부에나팍 경찰국 코리 시아네스 국장을 비롯해 일선 경찰 임원진들과 함께 비치 블러버드와 멜번 애비뉴가 만나는 교차로 일대 한인 상가들을 방문하고 연말 범죄예방을 당부했다.
서만수 회장은 “경찰국장이 직접 한인 상가들을 방문해 체감경기를 확인하고 안전을 점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찰국 관계자들에게는 한인 상권을 소개하고 한인 업주들에게는 믿음을 주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에나팍 경찰국 관계자들과 후원회원 관계자들은 이날 한인 식당과 커피샵, 마켓 등을 돌며 한인 상점들의 안전문제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했다. 일부 한인들은 갑작스러운 경찰국장 방문에 당황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한인들은 경찰국장이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부에나팍 경찰국 코리 시아네스 국장은 “지역 상권을 종종 차로 순찰하고 지역의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주민들과 만나 왔다”며 “정복을 입고 업주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면서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에나팍에 거주하는 김동혁씨는 “별 4개의 계급을 단 사람을 가까이에서 만나기는 처음”이라며 “악수도 하고 사소한 대화를 하면서 친근감을 느꼈다. 이전엔 경찰이 이처럼 친근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었다”고 말했다.
부에나팍 시온마켓 어카운트 매니저 문윤정씨는 “경찰들을 지휘하는 국장과 부장 등 임원들이 상가들을 직접 방문하기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며 “경찰국 임직원이 관심을 갖고 지역을 살펴준다고 생각하니 더욱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경찰국 관계자들의 방문을 받은 몇몇 한인들은 야간에 주차해 둔 고객들의 차에서 물건을 훔쳐가는 사건이나 노숙자들이 출몰해 고객에게 구걸을 하는 문제 등 최근 발생한 범죄에 대해 설명하고 대처방안에 대해서 묻기도 했다.
부에나팍 경찰국 게리 핸드릭 캡틴은 “샤핑몰에 차를 주차하고 차에서 떠날 때는 반드시 차문을 잠그고 물건을 밖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며 “연말연시 구매한 선물들을 훔치기 위한 절도사건 등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게리 핸드릭 캡틴은 또 “상점에 있는 업주들은 고객들에게 차량에 들어 있는 물품들을 안전하게 보관해 두었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 좋다”며 “조금 귀찮더라도 업주와 고객이 주의를 기울이면 범죄를 크게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국 관계자들은 한인들의 운영하는 커피샵을 방문해 진열돼 있는 케익이나 상품들의 색깔이나 모양, 기능 등을 살펴보고 놀라워했다. 어린이 놀이방과 한식 올 유캔 잇 바비큐 구이 집 등을 방문해서는 비즈니스 운영 방법 등을 묻기도 했다.
캡틴 로빈 셀스는 “한인 상점들을 이곳저곳 둘러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구이집에서 나는 냄새가 정말 식욕을 돋운다”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이날 업체 방문은 부에나팍 경찰국 캡틴 게리 핸드릭과 캡틴 로빈 셀스, 제임스 우 한인경관 등이 참가했으며 한인자문위원회 서만수 회장, 마이클 김 위원, OC 한인축제재단 정철승 회장과 부에나팍 도시개발 위원회 정재준 위원, 에드 로이스 의원의 영 김 보좌관 등이 참여했다.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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