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선물.만찬 준비하는 샤핑객 몰려 연말매상 급증
▶ 예약 주문 밀리고 일손달려 영업시간 연장 등 특수몰이 박차
크리스마스 특수로 바쁜 코스모스 백화점 맨하탄 매장을 찾은 손님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고 있다. <김소영 기자>
한인업계가 일손이 모자를 정도로 바쁜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았다.
선물과 만찬을 준비하는 샤핑객들이 늘면서 연말을 앞두고 매상이 급증하고 있다.
수산업계는 가장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업계 중 하나다. 예수님이 행한 오병이어의 기적을 되새기며 크리스천들의 생선 구입이 늘기 때문이다.
특히 크리스마스가 되면 꼭 생선스프를 끓여 먹는 헝가리,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육고기를 삼가고 생선과 야채를 구워먹는 폴란드 등 유럽 출신 이민자들이 대부분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생선을 주식으로 즐기기 때문에 업소에 몰린 고객들로 일손이 달릴 정도다.
최원철 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은 “크리스마스 직전인 오늘(23일)이나 이브인 24일은 연중 최고 대목으로 퀸즈 와잇스톤의 백인 밀집지역의 경우 회원 업소내 밀린 주문만 평균 50~60개”며 “예약 주문 규모도 100~200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모두 가게에 매달릴 뿐 아니라 대형 업소의 경우 10-20명의 아르바이트 학생들까지 구해 매장을 업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과 파티를 위해 매장을 찾는 고객도 급증한 상태다. 맨하탄 코스모스 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객이 3배 가까이 급증하자 월~토요일까지 주6일 운영시간을 변경, 지난주 일요일에도 문을 열었다. 평소 인기 아이템이 아니었던 남자 지갑은 하루 수 십개가 팔리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성준 차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남자 선물용으로는 지갑, 여자 선물용으로는 화장품 세트와 스와로브스키 목걸이, 버버리 스카프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지갑의 경우 페레가모 등 명품 지갑은 250~300달러, 투미 등은 100달러 내외면 구입이 가능하다. 스와오브스키 목걸이는 100달러 내외, 버버리캐시미어 스카프는 300-395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다.
네일업계도 바빠지기는 마찬가지다. 뉴욕한인네일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로 맨하탄 매장이, 이번 주는 가족을 방문한 고객들로 롱아일랜드와 커네티컷의 매장들이 붐비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 4~5일이던 직원들의 근무일도 5~6일로 변경하는 등 대목 맞이에 여념이 없다. 이은혜 회장은 “크리스마스 일주일전부터 거의 2배까지 매출이 올라가며 업소에서 판매하는 상품권도 50~80% 판매가 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가 명절과 같은 의미기 때문에 여성들이 일제히 손톱과 발톱 손질에 나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과 업계는 25일까지 판매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특별 케익이 인기를 끌면서 홍보에 여념이 없다. 이들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면 케익을 선물하는 한인들 덕분에 타민족 사이에도 케익 홍보가 활발하다는 것.
한인들로부터 케익을 선물 받은 타민족들이 맛을 본 다음에는 이들이 매장을 찾는 빈도가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뚜레쥬르는 25일까지 구입 고객에게 머그컵을 파리바게뜨는 목베개를 선물로 증정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케익을 12~15종씩 출시, 판매중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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