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이민 111주년 이민 성지 하와이-한인들의 활약상
▶ ●도나 모카도 김 주 상원의장, 올해 연방 하원의원 선거 출마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계기로
한인 이민 111주년 이민종가 하와이는 미주 한인사회가 꿈꾸는 미래 모습도 이미 실현했다. 사탕수수밭 노동자의 후예인 한인 3~4세대들은 이곳에 뿌리내리고 당당한 하와이안으로 지역사회 봉사에 나서고 있다. 올해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유력한 ‘도나 모카도 김’ 하와이주 상원의장과 현지 한인사회 원로 ‘김창원’ 오하나 퍼시픽 은행 이사장을 만나봤다. <김형재 기자>
한인 이민선조 후예들은 하와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론 각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인다. 그 중 올해 연방 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도나 모카도 김 주의회 상원의장은 한인사회의 귀감이다. “한인 여성 최초로 연방 의회에 진출할 것”이라고 다짐한 김 상원의장은 “아마추어 복싱선수였던 한인 아버지의 근성이 내 삶을 지배한다”며 웃었다. 다음은 도나 모카도 김 주 상원의장과 가진 일문일답.
-한인 후손 가운데 가장 성공한 여성 정치인란 평이 자자하다. 지난 30년 동안 선거에서 한 번도 낙선하지 않은 비결은?
▲대학 졸업 후 라디오방송, 은행, 호텔 등에서 일하다 1982년 하와이주 40지구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다 호놀룰루 시의원, 주 상원의원에 당선돼 지난해 1월 주 상원의장까지 됐다. 원래 주 재정지출 감사 등 유권자 입장에서 거침없이 묻는 것을 좋아한다.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 인정받은 것 같다.
-한인 3세로서 ‘김’씨 성을 유지하는 특별한 이유는
▲한인 2세인 아버지(김영호)와 필리핀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건축업자, 어머니는 식당종업원으로 살림은 어렵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저를 키웠다. 4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는 아마추어 복싱선수로 서부지역 챔피언도 하셨다. 아버지의 삶에 배인 한인 특유의 성실함과 자식을 위한 희생정신을 알기에 결혼 후에도 김씨 성을 유지한다.
-하와이주 14지구 상원의원 겸 상원의장으로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2000년부터 상원의원(민주당)으로 일하며 관광위원장과 상원 부의장으로 주정부 재정지출을 감독했다.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어렵게 자랐다. 정부가 세금을 헛되게 쓰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상원의장으로서 의원 25명을 통솔하고 그들의 의견과 입장을 조율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옳다고 믿는 일에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추진한다.
-텃밭인 상원의원 자리를 포기하고 연방 하원의원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제 상원의원 자리가 안정적이긴 하다. 항상 연방 의회에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들과 한인사회의 격려도 결심을 굳히게 만들었다. 연방 의회의 잘못된 점을 소시민 입장에서 바꿔보고 싶다.
-연방 하원 당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저 포함 후보자 6명이 있지만 경력과 정치력 면에서 제가 당선 1순위라는 대내외 평가가 나온다.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지가 꼭 필요하다. 오는 8월9일 예비선거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후원을 부탁드린다.
-한인사회가 정치력 신장을 갈망한다.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한인사회는 어찌 보면 작지만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정계진출을 원치 않거나 어려워하는 점은 아쉽다. 한인 경제력에 걸맞게 정치력도 키워야 한다. 후배들이 각 지역에서 뭐든지 도전하면 좋겠다.
-이민 111주년을 맞아 한인사회에 꼭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민 선배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한인사회 발전이 가능했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다. 우리가 변방이란 생각을 버리고 단합해서 하나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정치인은 ‘유권자 등록률과 선거 참여율’에 가장 신경 쓴다. 한인사회가 연대해 응집된 힘을 보여주자.
후원: Donna Mercado Kim, P.O Box 2493. Honolulu,HI 96804(808)587-7200, www.donnamercadokim.com
<약력>
▲1970-72년 하와이대 재학
▲1974년 워싱턴대학 졸업
▲1982-85년 주 하원의원
▲1985~ 2000년 호놀룰루 시의원
▲2000~2011년 주 상원부의장
▲2013년 1월 주 상원의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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