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AFC·NFC 챔피언십 게임, 브롱코스 vs 패이트리어츠 - 49ers vs 시혹스
▶ 매닝-브레이디 QB 격돌 하이라이트 , 피트 캐롤-짐 하바 감독 대결도 흥미
시혹스의 피트 캐롤 감독이 49ers와의 NFC 결승을 앞두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수퍼보울 XLVIII(48) 출전 팀을 가리는 AFC와 NFC 챔피언십게임이 19일 펼쳐진다.
AFC에서는 두 수퍼 쿼터백 페이튼 매닝과 탐 브레이디가 이끄는 덴버 브롱코스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운명의 한판승부로 격돌하고 NFC에서는 같은 디비전 라이벌인 시애틀 시혹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가 올 시즌 3번째로 충돌한다.
두 탑시드팀(브롱코스, 시혹스)이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 상당히 많은 전문가들이 원정팀들의 승리를 점칠 만큼 그야말로 예측을 불허하는 박빙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AFC 결승- 브롱코스 대 패이트리어츠
(19일 정오-채널 2)
브롱코스와 패이트리어츠의 AFC 결승은 매닝과 브레이디의 쿼터백 대결이 하일라이트다. 특히 전설적인 커리어에도 불구, 포스트시즌에서 승률이 5할 아래인 매닝으로선 NFL 사상 플레이오프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브레이디와의 이번 대결이 너무나 중요하다.
객관적인 전력 비교는 브롱코스가 앞선다고 봐야 한다. 올 시즌 NFL 역사상 최다득점 기록을 세운 브롱코스는 시즌 터치다운 패스와 패싱야드 NFL 기록을 다시 쓴 매닝이 이끄는 오펜스의 화력이 가공할 수준이다. 반면 패이트리어츠는 너무나 많은 주전급 선수들이 갖가지 이유로 전열에서 이탈해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는지가 신기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 빌 벨리첵 감독과 브레이디가 이끄는 패이트리어츠는 이기는 방법을 아는 팀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엔 그 관록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덴버에서 펼쳐지며 이날 덴버는 맑은 날씨에 예상 기온이 화씨 59도 정도로 최적의 조건이 예상되고 있다. 브롱코스가 턴오버 등 범실을 최소화한다면 매닝이 이끄는 오펜스의 파괴력만으로도 패이트리어츠를 충분히 꺾을 수 있다. 문제는 과연 저력의 패이트리어츠가 끈질기게 버틸 때 브롱코스도 과연 버텨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NFC 결승- 49ers 대 시혹스
(19일 오후 3시30분-채널 11)
같은 NFC 서부조 소속인 양팀인 지난 2년간 2승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왔다. 거의 모든 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다. 대학시절 앙숙간이었던 시혹스의 피트 캐롤 감독(전 USC)와 49ers 짐 하바 감독(전 스탠포드)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로운 일전이다.
자세히 뜯어보면 시혹스의 홈필드 어드밴티지가 눈에 띈다. 양팀 간의 지난 4차례 대결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진 두 경기는 49ers가 모두 접전 끝에 이긴 반면 시애틀에서 벌어졌던 두 경기는 시혹스의 압승이었다. 이번 경기가 시애틀에서 벌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시혹스이 약간 우세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나간 경기결과를 갖고 섣불리 판단할 순 없다. 오히려 최근 경기 결과를 보면 49ers쪽으로 다소 무게감이 이동한 느낌이 든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원정 2연승을 거두고 올라온 49ers는 최근 매우 안정적이고 인상적이지만 시혹스는 안방 무패의 위용이 다소 퇴색된 느낌이다.
또한 시혹스 오펜스는 한 번도 49ers 디펜스를 상대로 공격을 잘 풀어가지 못했다. 결국은 NFL 랭킹 1위인 시혹스 디펜스가 지난 2년간처럼 안방에서 49ers를 상대로 다수의 턴오버를 뽑아내는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시혹스의 낙승이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49ers에게도 승산이 충분한 경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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