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 코요테스 125유닛 주민들 조직화 탄원서 “거주환경 크게 해친다”
OC 최대 한인 밀집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부에나팍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내 125유닛의 콘도, 2개의 테니스 코트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본보 1월15일자 A17면 참조)를 놓고 한인을 포함해 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이 컨트리클럽 인근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일부 주민들은 ‘세이브 더 로스코요테스 네이버후드 연맹’(회장 발 세로인스키)을 결성해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연맹은 최근 주민 699명으로부터 반대서명을 받아서 시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인들도 포함되어 있는 이 연맹은 또 밀러 오 부에나팍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이 프로젝트에 반대 이유를 설명한 서한을 보냈다.
이 연맹 측은 반대 이유 중의 하나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유휴지 또는 공원 조닝을 주택 조닝으로 변경해야 하는데 한 번 변경허가를 받으면 향후 쉽게 더 많은 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연맹 측은 또 콘도단지가 건립되면 북쪽 로즈크랜, 서쪽 비치, 남쪽 멜번, 동쪽으로는 풀러튼시 경계지역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다른 대체출구도 없고 보행자 도로도 없어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일 수백대의 차가 로스코요테스 길과 컨트리클럽 드라이브에 증가해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변할 수 있고 특히 에머리, 비티 초등학교 안전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 외에 연맹 측은 ▲멜번, 비치, 로즈크랜의 교통혼잡이 심해져 출ㆍ퇴근 번잡한 시간에는 더욱 문제가 되고 ▲인구과밀로 인해 경찰출동, 화재 발생 때, 앰뷸런스 출동 비상상황 때 대응 시간의 지연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고 ▲먼지, 소음, 중장비 입출로 발생하는 각종 공해에 시달리고 대형 배달 트럭과 정비 트럭이 만드는 문제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맹 측은 “컨트리클럽 소유주는 이렇게 제한된 출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풀러튼 쪽 아일랜드 길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그 지역 풀러튼 주민들이 지난해 4월 부정적인 효과를 염려해 풀러튼 시의회에 청원해 만장일치로 사용허가 신청을 부결시켰다”며 “부에나팍 시의회도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뜻을 존중해서 허가 신청을 부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맹의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종현씨는 “부에나팍시를 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지 않아야 한다”며 “현재 반대 주민들의 서명을 계속 받고 있는 중으로 한인들도 많이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연맹에 따르면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70% 이상이 한인이다. 반대 서명운동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SavetheLosCoyotesNeighborhood@hotmail.com으로 하면 된다.
한편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도시개발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현재 초기단계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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