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 동부·동남부 7개 한인은행 현황
▶ UCB·BNB 하나 2곳은 연속적자 기록, 7곳 모두 자산·예금·대출 규모는 감소세
■UCB
1987년 설립돼 텍사스주 갈랜드에 본점을 둔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CB)는 한미은행이 지난해 12월 5,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한미는 감독국 승인을 받아 올해 하반기 인수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UCB는 2009년에는 자산 25억달러의 중견은행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부실자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은행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하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손실규모가 무려 5,005만달러에 달한다. 자산도 지난해 말 현재 14억달러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UCB의 최대 자산은 캘리포니아를 비롯, 한미은행이 지점망이 없는 뉴욕, 뉴저지, 텍사스, 일리노이, 버지니아주 5개 주를 포함해 총 6개 주에 걸친 23개 지점망이다. 또 일리노이주 오퍼레이션 센터와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리노이, 뉴욕주에 걸쳐 11개 지점 등 12개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 12개 건물이 매물로 나올 경우 마켓시세만 최소 3,000만달러 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직원 33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한인 직원은 30명 정도다. 자본금 규모는 1억3,600만달러다.
www.unitedcentralbank.com
■뱅크 오브 프린스턴(모아은행)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본점을 두고 있는 자산 8억8,000만달러 규모의 뱅크 오브 프린스턴은 2007년 한인 및 주류 투자자 20명이 3,000만달러를 모아 설립했다. 뉴저지주 내 9개 지점은 미국인 행장과 직원들이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2010년에는 펜실베니아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인 ‘모아은행’을 인수,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모아은행은 필라델피아 등 펜실베니아주에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폴 현 행장 등 한인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모회사인 뱅크 오브 프린스턴은 한인 기업가 앤드류 전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두 은행에 직원 122명이 근무하고 있다.
www.thebankofprinceton.com, www.morebankusa.com
■메트로 시티뱅크
조지아주 도라빌에 본점을 두고 있는 자산 5억1,000만달러 규모의 메트로 시티뱅크는 한인과 중국인 투자자들이 2006년 4월 설립했다. 조지아주 6개, 앨라배마주 1개 등 총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행장은 중국계 파리드 탄, 이사장은 한인 백낙영씨가 맡고 있다.
2012년 3월에는 파산한 자산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조지아주 중국계 은행인 글로벌 커머스 은행을 인수했다. 또 2012년에는 앨라배마주의 소형 미국은행 지점을 인수하며 앨라배마주에도 진출했다. 이사 12명 중 한인이 5명이며 총 직원 수는 82명이다.
www.metrocitybank.com
■BNB 하나은행
BNB 하나은행은 한국의 하나금융이 2012년 7월 인수한 뉴욕의 ‘브로드웨이 내셔널 뱅크’(BNB)의 새 이름이다. 하나금융이 인수하면서 본점도 뉴욕에서 뉴저지 포트리로 옮겼으며 뉴저지주 포트리와 팔리세이드팍, 뉴욕 맨해턴 등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신인 BNB는 뉴욕 한인들이 1986년 9월 설립한 로컬 한인은행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자산 규모 3억2,000만달러에 직원 60명이 근무하고 있다.
www.bnbbank.com
■퍼스트 인터콘티넨탈
조지아주에 본점을 둔 자산 2억7,000만달러 규모의 퍼스트 인터콘티넨탈 뱅크(한국명 제일은행·행장 김동국)는 애틀랜타 지역 최초의 한인자본 은행이다. 2001년 1월 영업을 시작한 이래 애틀랜타 등 한인 밀집지역에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직원 57명이 근무하고 있다.
구 중앙은행이 2007년 9월 이 은행 인수계약을 발표했으나 양 측 간의 이견으로 결국 2008년 4월 인수가 무산되면서 독자 생존의 길을 걷고 있다.
http://firsticbank.com
■노아은행
펜실베니아주에 본점을 둔 노아은행(행장 신응수)은 자산 2억7,000만달러 규모의 한인은행으로 펜실베니아,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주에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미국 자본으로 설립됐던 로얄 아시안 뱅크를 2010년 12월에 신 행장 등 한인 투자자들이 인수했으며 2011년 6월부터 은행명을 노아은행으로 바꿔 영업하고 있다. 노아은행 설립 당시 자산규모가 7,5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설립 3년 만에 3억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직원 75명이 근무하고 있다.
www.noahbank.com
■뉴뱅크
뉴뱅크(행장 한근택)는 뉴욕에 본점을 두고 2006년 9월 출범한 한인은행이다. 지난해 말 현재 자산 1억2,000만달러 규모에 직원 27명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 플러싱에 본점, 뉴저지주 포트리와 클로스터에 2개 지점 등 총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소형 한인은행으로는 드물게 지난해 주당 5%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했다.
www.newbankusa.com
■2013년 영업실적
지난해 이들 7개 은행 중 UCB와 BNB 하나은행을 제외한 5개 은행이 순익을 기록했다. <도표 참조> 순익 규모로는 메트로 시티은행이 1,018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뱅크 오브 프린스턴 880만달러, 뉴뱅크 484만달러, 노아은행 345만달러, 퍼스트 인터콘티넨탈 253만달러 순이었다.
반면 UCB는 지난해에도 173만달러 손실을 기록하는 등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무려 5,005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또 한국의 하나금융이 인수한 BNB 하나은행도 2012년 136만달러 손실에 이어 2013년에는 손실 규모가 537만달러로 급증했다.
7개 은행들의 지난해 총 순익 규모는 2,27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525만달러에 비해 332.7%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현재 7개 은행들의 총 자산과 예금, 대출규모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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