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부터 4년간 4만2천여명… 구역 단위 전국서 가장 큰 규모
▶ 꾸준한 일자리 창출, 쾌적한 삶의 질 비롯 저렴한 집값 큰 요인
LA 카운티에서 샌버나디노 카운티로 이주한 주민들의 수가 미 전국에서 구역별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인구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데일리 블러틴’지에서 분석한 기사에 의하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4년 동안 LA에서 샌버나디노 카운티로 이주한 주민은 4만2,000명으로 미 전역에서 구역 기준으로 가장 많다.
LA 주민들의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으로의 대이주는 싼 집값이 주 요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존 후싱 인랜드 엠파이어 경제학자에 의하면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약 21만8,000달러이며, 이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중간가격에 비해서 5만7,000달러, LA카운티와 비교해서는 23만3,000달러, 오렌지카운티에 비해서는 41만2,000달러 각각 저렴하다.
존 후싱 경제학자는 “인랜드 엠파이어는 남가주에서 아직까지 덜 개발된 부지라고 볼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주택 가격은 해안가에 있는 카운티들 보다 훨씬 싸다”고 말하고 만일에 주택 구입을 원한다면 인랜드로 이주하면 상당히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을 개발하고 있는 주요 개발사인 ‘루위스 오퍼레이팅 컴퍼니’의 랜달 루위스 사장은 “샌버나디노 카운티로 주민들이 이주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며 “가격이 항상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되어 왔다”고 밝혔다.
랜달 루위스 사장은 또 집값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한가지 요인으로 꼽았다. 작년에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일부 분야의 경우 일자리가 줄었지만 새로운 일자리도 상당히 많이 창출됐다.
이외에 랜달 루위스 사장은 샌버나디노 카운티로 주민들의 이주는 보다 나은 삶의 질도 한몫을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복잡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 교육 시스템도 훨씬 낫다”고 밝혔다.
‘베이콘 이코노믹스’사의 경제 리서치의 조단 르바인 디렉터는 “주민들은 남가주의 해안 지역에서 여전히 일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지역에서 살 수 있다”며 “인랜드 엠파이어의 집값은 LA 카운티나 캘리포니아 다른 지역에 비해서 훨씬 더 빨리 깊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조단 르바인 디렉트는 또 “10번 프리웨이를 따라서 치노와 치노힐스 주민들은 적은 하우징 비용으로 살 수 있고 일자리가 많은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노 시의원 유니스 울로아는 “주민들이 이 지역으로 이주를 원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여전히 오픈 스페이스가 남아있고 만일에 치노에 오면 10, 91, 71번 프리웨이와 가깝고 산들도 운전 거리 내에 있다”고 말하고 주위에 산업단지도 많고 일자리도 많이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인구 센서스국의 조사에 의하면 2번째로 주민 이주가 많은 구역은 LA에서 오렌지카운티로 4만명이다. 3번째는 아시아에서 LA 카운티이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리버사이드 카운티 이주 주민은 2만1,000명으로 8위이다.
<문태기 기자>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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