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들에 크로아티아 여행 붐
▶ TV프로 소개 후 여행사 예약 꽉 차
“‘꽃보다 누나’에 나오는 크로아티아 한 번 가볼까”
한국 케이블 채널 tvN의 인기 여행프로 ‘꽃보다 누나’를 통해 소개된 발칸반도의 문화 유산국 크로아티아 여행상품이 LA 한인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방영된 꽃보다 누나 프로그램에서 수도 자그레브를 비롯한 크로아티아의 멋진 관광명소들이 소개되자 이 프로를 시청한 LA 한인 여행매니아들 사이에서 ‘크로아티아 여행 붐’이 일고 있는 것. 일부 한인여행사의 경우 전통적인 여행지로 각광을 받아온 유럽이나 남미 관련 상품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대신 크로아티아 관련 상품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의 국가로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 중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수도 자그레브, 꽃보다 누나의 시계탑 숙소 도시 스플리트, 할리웃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요정의 숲 플리트비체, 동화마을 라스토케 등 환상적인 볼거리가 가득하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자그레브의 경우 한쪽은 현대식 건물이 많고 다른 한쪽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띠고 있어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주투어(대표 박평식)에 따르면 꽃보다 누나 크로아티아편이 방영된 후 크로아티아 여행상품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데 다양한 유럽 관광상품 중 크로아티아 관련 문의가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올해 3월20일 LA를 출발하는 크로아티아 등 발칸 7개국 11박12일 상품의 경우 50명 정원에 30명이 예약을 마쳤다.
아주투어 관계자는 “크로아티아의 경우 지난해 LA에서 두 팀이 떠났는데 100명 정원이 모두 찼다”며 “꽃보다 누나를 본 한인들의 크로아티아 여행상품 문의가 줄을 잇고 있어 올해는 모두 6개 팀이 현지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호투어(대표 신성균) 역시 올해 처음으로 크로아티아 여행상품을 출시,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삼호 측이 선보인 크로아티아 등 발칸반도 9박10일 상품은 오는 4월21일, 5월19일, 6월16일 LA를 출발한다. 삼호투어 관계자는 “꽃보다 누나의 영향으로 올해 크로아티아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4월 LA를 떠나는 상품의 경우 25~30명 정원에 15명이 예약했다”고 전했다. 삼호투어 상품에는 플리트비체, 스플리트 등 크로아티아 내 유명 관광명소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연간 1만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50%씩 급등해 2012년에 4만5,000명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6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크로아티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올해 크로아티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여행 성수기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크로아티아 관광청도 한인 방문객이 급증하자 플리트비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등 유명 관광지 안내소에 올해부터 한글 안내문을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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