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서 올 시즌 첫 등판한 류현진이 1회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빅리그 2년째 시즌을 준비 중인 LA 다저스의 왼손투수 류현진(26)이 새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을 무실점으로 산뜻하게 마쳤다.
류현진은 28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기분좋은 첫 걸음을 뗐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첫 시범경기에서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3일 자체 청백전에서 홈런 2개를 맞는 등 2이닝동안 3실점했던 류현진은 이날 첫 공식등판에선 지난해의 안정된 모습을 되찾았다.
화이트삭스는 1번타자 애덤 이튼을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오른손타자로 내보냈으나 지난 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0.245)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270)보다 좋았던 류현진에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1회 첫 타자 이튼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출발한 류현진은 이후 알렉세이 라미레스와 아비세일 가르시아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2루 땅볼로 잡은 뒤 4번 호세 아브레유를 레프트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다얀 비시에도와 폴 코너코를 외야플라이와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맷 데이비슨에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았으나 고든 베컴을 2루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2이닝동안 3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3회부터 마운드를 브라이언 윌슨에게 넘긴 뒤 불펜에서 15개의 공을 추가로 던져 단 매팅리 감독이 선발투수에게 요구한 45개의 투구수를 채웠다.
한편 다저스는 7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며 화이트삭스 타선을 5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7회말 작 피더슨의 결승 투런홈런 등 7, 8회에 5점을 뽑아 5-0으로 승리, 시범경기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 류현진 인터뷰
“작년에 비해 몸 좋아$ 볼 스피드 만족”
“올해는 작년보다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다.
”빅리그 2년차를 맞는 2014년 시즌 첫 공식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이 한층 더해진 자신감을 피력했다. 류현진은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던진 뒤 “미리 준비를 많이 해서 그런지 작년보다 확실히 낫다”고 말했다. 일문일답 주요내용,
-시즌 첫 실전 등판 소감은.
▲볼넷이 없어 만족한다. 공이 한두 개 가운데로 몰린 게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몸 상태는 어떤가?
▲작년에 비해 너무 좋다. 시즌 준비 잘 되고 있다. 차차 투구수 늘리면서 잘 준비하겠다.
-작년에 비해 긴장감은 어떤가?
▲조금 더 편해졌다. 하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다. 경기에 나서는 각오 등은 똑같다.
-살을 많이 뺐는데 그 덕에 공이 좋아졌나?
▲작년 초반부터 확실히 좋다. 캠프 합류 전부터 공 많이 던지면서 체계적으로 준비했더니 작년보다 정말 좋아졌다.
-오늘 볼 스피드는 만족하나?
▲작년보다 빨랐다. 만족스럽다.
-오늘 투구에서 가장 좋았던 구종은?
▲체인지업과 직구 다 좋았다. 커브는 각도는 좋았는데 가운데로 좀 몰렸다.
-스트라이크를 20개나 던졌는데.
▲그 부분도 만족한다. 1회 첫 타자 등에게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몰렸는데 볼넷을 절대 안주겠다는 생각으로 던지다보니 그렇게 됐다.
-잭 그렌키가 어제 조기 강판하면서 호주 개막전 등판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그건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다만 감독님이 던지라면 열심히 던질 것이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하겠다.
-올해 새로운 목표는.
▲달리 없다. 선발 투수로서 부상없이 로테이션에 빠지지 않고 시즌 끝까지 마운드에 오르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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