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획 l 세계경제포럼 선정 ‘세상 바꿀 신기술 10’
▶ RNA 기반 치료법으로 불치병 극복, 전기 저장기술로 에너지 낭비 막아
별도의 스크린 없이 3D 입체영상을 공간에 투영시키는 기술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한 여성이 스크린 없는 디스플레이 영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위키디피아>
구글 글래스(사진)를 포함한 입는 전자제품을 통해 사용자의 실시간 건강상태나 스트레스 정도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출처 구글 글래스 홈페이지>
전자제품을 입어 심박수와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키고 별도의 스크린 없이 공간을 통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영화가 아닌 실제로 개발 중이거나 개발된 기술들이다. 지난 26일 세계경제포럼(WEF) 내 ‘신기술 관련 글로벌 어젠다’(이하 글로벌 어젠다)는 지난달 다보스 포럼에서 다뤄졌던 기술들을 종합해 앞으로 사회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은 신기술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향후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10가지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한다. <정구훈 기자>
▲스크린 없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통신기기들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점점 더 큰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해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차원 홀로그램 이미지를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 직접 투영시키는 방식으로 기술이 진보해 가고 있다.
지난해 MIT 미디어랩 연구소에서는 이미 일반 텔리비전 수준의 해상도를 지닌 홀로그램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지난 1월에는 한 회사에서 인간의 망막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영화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컴퓨터가 특정 뇌파에 반응해 이를 인식하는 기술로 이미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뇌 주파를 컴퓨터가 읽어 휠체어가 자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등 어느 수준까지 발전이 이루어진 상태다.
최근 듀크 대학에서는 멀리 떨어진 두 마리 쥐의 뇌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실험을 성공시키기도 했으며 지난해 하버드 대학에서는 인간과 쥐의 뇌를 컴퓨터와 연결시키기도 했다.
▲입는 전자제품
구글 글래스부터 핏비트 손목밴드에 이르기까지 입을 수 있는 전자제품은 지난 수년간 이미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런 제품을 통해 사용자들은 심박수나 수면패턴을 포함한 개인의 건강상태나 운동량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부는 이미 상용화되고 있고, 훨씬 더 편리성이 강조된 기술들이 잇달아 선보일 전망이다.
▲인간 미생물군집 활용 치료법
2012년도에 80여개의 과학단체가 연합해 인간 미생물군집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지난 몇 년간 인간 미생물군집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체내에는 만개 이상의 미생물군집이 있으며 이들은 수많은 세포를 구성하고 있는데, 연구기관들은 미생물들이 특정 질병과의 인과관계를 밝히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RNA 기반 치료법
RNA 기반 치료법이 각광받는 이유는 기존에 약물로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질병도 고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RNA는 DNA와 같이 유전자 정보를 저장하거나 전달하는 기능을 가진 체내 필수요소로 단백질을 합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RNA 약물치료법은 문제가 있거나 활동이 지나치게 활발한 유전자의 발현을 사전에 차단시킴으로 인해 유전자 질병이나 암, 전염병 등을 치료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은 DNA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고 치료하기 때문에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치를 통한 자기 기록
자신의 모든 것을 수치로 표현해 기록하는 사람을 뜻하는 QS(Quantified Self)에서 빗대 명명된 이 기술은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알기 위해 일상에서 얻어지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QS를 통해 얻어진 자료는 사용자의 건강상태나 행동을 개선하는데 주로 사용됐는데 스마트폰 보급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후에 QS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나노구조 탄소 복합체
나노구조 탄소 복합체는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나노구조 탄소 복합체를 사용해 자동차를 만들면 무게를 10% 이상 절감시킬 수 있으며 이는 에너지 효율성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에너지 효율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레 탄소 배출량도 줄어들어 환경오염 해결에도 이바지할 수 있으며 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운전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바닷물 담수화 과정에서 금속 추출
인구 증가와 개발도상국의 발전 등으로 인해 제기되고 있는 물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닷물 담수화와 관련된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바닷물 담수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담수되지 않은 고농축 소금물이 다시 바다에 들어가게 되면 해양 생태계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등 여러 문제점이 나타났던 것이 사실이다. 리튬, 마그네슘, 우라늄, 칼슘 등이 포함되어 있는 고농축 소금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에너지 저장 기술
화력이나 원자력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과 관련된 문제점들이 나타남에 따라 그간 태양력이나 풍력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기술이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전기를 직접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쓰고 남은 잉여 에너지는 모두 버려지게 됐다.
아직 개발 초기단계이긴 하지만 이 기술을 통해 얻어진 잉여 에너지를 사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나누고 수소는 후에 버려지는 이산화탄소와 반응해 메탄을 만들어 연소에 활용하는 방안 등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특히 많은 기대를 얻고 있다.
▲나노 와이어 리튬 이온 충전
지리튬 이온 충전지는 현재 휴대전화와 노트북, 전기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배터리는 +극과 -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 사이에 전해액이 채워져 있어 이온이 두 전극 사이를 전해액을 통해 돌아다니면서 전류가 생성된다. 리튬 이온 충전지에서 +극은 비교적 저렴하고 영구적인 흑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최근 실리콘을 통해 +극을 만드는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현재 리튬 이온 충전지보다 더 빨리 충전되고 전력도 30~40% 더 많이 발생해 전기차 상용화와 태양에너지 활용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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