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의류업체들 중심 진출 가속화
▶ 자체 홈피 외 타 사이트 통한 판매 방식, 본의 아닌‘저작권 침해’는 각별 주의를
자바 한인의류업계가 온라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추가비용과 제품 브랜드 파워 극복이 과제가 되고 있다. 자바시장에서 물건을 거래하고 있는 모습.
온라인 거래가 일반화되면서 자바시장의 한인의류업체들도 매출증대를 위해 온라인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편리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와 시대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일부 업체들은 제법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바시장 내 온라인 시장 진출 현황 및 과제 등을 살펴봤다.
■아직은 간접판매가 주류
의류 온라인 시장의 경우 크게 ‘직접판매’와 ‘간접판매’로 나뉜다. 직접판매의 경우 업체가 자체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뜻하며 간접판매의 경우 이미 구축된 제3자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한인 의류업계의 경우 아직까지 직접판매보다는 간접판매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아직 없으며, 직접판매에 따르는 온라인 서버 구축 및 홈페이지 제작에 필요한 투자 및 유지비용과 브랜드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이미 자리를 잡은 수많은 온라인 업체들과 제대로 된 경쟁조차 펼칠 수 없다는 부담 때문이다.
현재 노스트롬과 연계를 통해 간접판매 형식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여성 의류업체 로빈 K의 빌리 강 대표는 “직접판매를 통해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일정수준 이상의 브랜드 파워가 있어야 하며 홈페이지 관리를 위해 전문 인력을 고용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아직까지는 이런 부분 때문에 노스트롬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직접판매 방식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앞으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인 업체들도 있다.
아드리안 노 엔들리즈 로즈 대표는 “얼마 전부터 자체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라며 “이를 위해 전문인력을 따로 고용했으며 시스템을 구축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온라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5%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올해 안 30% 성장을 목표로 잡고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비용이 부담
대부분의 업체들은 아직 1세들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어 온라인 시장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 부족 외에 이를 운영하기 위한 전문 인력 및 시설 확보를 위한 별도의 추가 비용을 감당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IT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위해 서버를 구비하는데도 방법별로 차이가 있으나 서버를 살 경우 1대당 5,000달러가 소요되며, 홈페이지 개발자와 웹 디자이너 등을 고용해 홈페이지를 제작하는데 평균 1만달러가 소요된다. 또 홈페이지를 올린 후에도 웹 관리자와 콘텐츠 관리자 등 최소 2명의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브랜드 파워·법적문제 극복 과제
브랜드 파워 강화 역시 한인 업주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브랜드 파워가 약할 경우 소비자들의 관심을 온라인 홈페이지로까지 끌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로빈 K 빌리 강 대표는 “브랜드 파워가 약할 경우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도 별다른 이익을 기대할 수 없다”라며 “현재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수많은 업체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 소비자들도 알 정도의 브랜드 파워를 지니거나 이미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업체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야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로빈 K는 각종 SNS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브랜드 홍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저작권 문제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일로, 온라인 의류시장 규모가 점점 커짐에 따라 그간 자바시장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카피’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특성상 제품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볼 수 없을 뿐더러 규모가 방대해 일일이 디자인을 확인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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