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 측의 맹비난을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노벨 평화상 후보 추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노벨 인스티튜트의 디렉터인 제어 룬데스타트는 5일, 47개 단체를 포함, 총 278건의 2014년도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다 추천 건수에 해당한다.
추천 후보자 명단에는 푸틴 외에 미 국가안보국(NSA) 계약직원으로 기밀문서를 대거 유출시켜 주목을 받고 있는 에드워드 스노든과 전 세계 가톨릭 신도들의 정신적 지주인 프란시스 교황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여성의 교육권을 옹호하다 탈레반으로부터 머리에 총격을 받았던 파키스탄의 10대 소녀 말라라 유사프자이 및 러시아의 반체제 인권지도자 수명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룬데스타트는 이날 1차 심사에 앞서 “이제까지 단 한 번도 후보를 내지 않은 국가들에서 여러 건의 추천서가 접수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노벨 평화상 규정에 따라 추천을 받은 후보자들의 명단은 50년간 비밀에 부쳐지지만 추천자격을 지닌 인사들의 수가 전 세계적으로 수천명에 달하는 데다 이들 중 상당수가 공개적으로 후보를 내놓기 때문에 비밀유지 원칙은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다.
노벨 평화상 심사위원회는 이번 1차 평가를 통해 후보 수를 25~40명으로 압축한 후 4월 말 12명의 최종 후보를 가려낸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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