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A’s에 5이닝 3안타 1실점
▶ 체인지업 실투로 솔로홈런‘옥에 티’
류현진이 5회초 수비에서 2사후 상대 1번타자 빌리 번스의 기습번트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 이날 자신의 마지막 아웃을 잡아내고 있다.
호주 원정으로 펼쳐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에서 2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LA 다저스의 왼손투수 류현진이 시범경기 3번째 등판에서 5이닝 동안 솔로홈런 한 방 등 3안타로 1점만을 내주는 깔끔한 호투로 출격준비 ‘이상무’를 알렸다.
류현진은 10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홈구장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A’s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안타(1홈런) 1실점의 깔끔한 호투를 했다. 탄탄한 제구력을 앞세워 70개의 공을 던지며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장 많은 5이닝을 막아낸 안정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빌리 번스를 서클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이어 닉 푼토를 라이트플라이, 자시 도널슨을 센터플라이로 처리하고 가볍게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1회말 공격에서 1사후 칼 크로포드의 포볼과 핸리 라미레스의 안타에 이어 안드레 이티어가 라이트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때려 가볍게 3점을 선취한 뒤 2사 후 후안 유리베가 솔로홈런을 보태 류현진에 초반 4-0 리드를 안기며 흥을 돋웠다.
류현진은 2회 1사 후 알베르토 카야스포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이날 첫 주자를 내보냈으나 마이클 테일러를 투수 땅볼, 크리스 지메네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3회 역시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4회 1사 후 도널슨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쿠바출신 강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라이트플라이, 카야스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4이닝 째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 선두 테일러에게 볼카운트 1볼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통타당해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홈런이 되며 이날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씩 웃는 것으로 여유를 보인 류현진은 지메내스와 샘 풀드를 3루땅볼과 3구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제이크 엘모어에게 이날 유일한 포볼을 내줬다. 하지만 다음 타자 번스의 기습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던지며 이날 예정된 5이닝 등판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류현진의 구위와 안정감을 확인한 단 매팅리 감독은 만족한 표정으로 류현진의 등을 두드렸다. 다저스는 8-3으로 앞서가던 8회초 A’s에 5점을 내주고 결국 8-8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한 류현진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3경기동안 11이닝을 던지며 3실점해 방어율 2.45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오는 16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마지막 등판한 뒤 23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 2차전 출격을 준비한다.
류현진은 경기 후 다저스닷컴과 인터뷰에서 “내가 가진 모든 구종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낮게 제구된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모두 던졌는데 홈런을 내준 체인지업 하나가 높게 제구된 것을 제외하곤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했다. 다저스닷컴은 “류현진이 견고한 투구로 5이닝을 막았다”고 평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