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9일부터 악성코드 등 속수무책
▶ 전문가들 비스타 이상 업그레이드 권유
많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PC 운영체제(OS)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XP에 대한 기술지원이 오는 4월9일부터 종료될 예정이어서 보안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4월9일 이후 윈도 XP를 계속 사용하다 해킹,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등 문제가 생길 경우 MS측에서는 어떤 보안책도 내놓지 않게 된다.
MS는 “4월9일 이후 매달 제공되는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면서 향후 2년간 윈도 XP 악성코드 감염률이 66%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개인정보 도난 등 개인의 피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하드웨어의 문제로 인한 시스템 오류 및 비즈니스 중단에 대한 피해와 위험이 매우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MS가 윈도 XP 지원을 종료하는 이유는 NT5(뉴 테크놀러지 5) 커널 기반 OS를 퇴출하기 위해서다. 윈도 XP는 NT5 커널 기반으로 개발된 마지막 OS로 보안개발 라이프사이클(SDL)이 적용되지 않았다. SDL은 OS 출시 전 소스코드를 점검해 보안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프로세스다.
넷 어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전 세계에서 윈도 XP로 구동되는 PC는 4억8,800만대에 달한다. 향후 20개월간 판매될 전체 PC 대수와 맞먹는 숫자다.
컴퓨터 전문가들은 2001년 출시된 윈도 XP 기술지원 종료에 따른 보안문제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윈도 XP를 버리고 윈도 비스타(Vista), 윈도 7, 윈도 8 등 윈도 상위버전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다.
IT 업계에 종사하는 한인 컴퓨터 보안전문가 조모씨는 “지속적으로 백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한다면 문제 발생률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OS 자체를 상위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윈도 XP 사용자들은 현재 가장 사용범위가 넓은 윈도 7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조언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4월9일 이후에도 윈도 XP를 계속 사용한다면 MS가 무료로 제공하는 백신 프로그램인 ‘Microsoft Security Essential’(MSE)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MSE를 받으려면 Microsoft.com에 들어가 검색창에 ‘MSE’라고 타이핑하면 다운로드 링크로 연결된다. MSE는 오는 4월8일까지 다운받아야 하며 2015년 7월14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윈도 XP를 계속 사용할 경우 MSE 다운로드 외에 윈도 XP 서비스팩도 업데이트해야 한다. 서비스팩 업데이트는 윈도 XP 초기화면 왼쪽 하단의 ‘Start’ 버튼을 클릭한 후 ‘Windows Update’를 클릭해 들어가면 된다.
윈도 XP에 대한 MS의 기술지원 중단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가 포함된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2003’에 대한 보안공백을 의미한다. 따라서 오피스 2003을 사용할 경우 오피스 2007 또는 상위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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