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사랑의교회 ‘글로벌 리더십 서밋’ 성황
▶ 라이스 전 장관 등 7명 강의 1,400여명 강연에 귀 기울여, 힐러리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연설”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십 서밋에 참석한 한인 크리스천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미국과 세계를 움직인 국무장관의 힘이 신앙이란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남가주 사랑의교회(담임목사 노창수)에서 열린 리더십 세미나에 참석한 한인 크리스천들은 한결같이 ‘신선한 충격’을 털어놓았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진행된 ‘글로벌 리더십 서밋’(Global Leadership Summit)은 연인원 1,4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첫 날 공개 세미나에는 900명이 넘게 몰려 교계와 정계 그리고 재계 최고 리더들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이어서 등록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둘째 날 유료 행사에도 350명이 하루 종일 동참했다.
이번 리더십 서밋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윌로우크릭교회 빌 하이벨스 담임목사, 북가주 대형교회 멘로팍 장로교회 존 오트버그 담임목사를 비롯해 ‘톰스 슈즈’(Toms Shoes) 블레이크 마이커스키 회장 등 교계와 정재계를 대표하는 주류 지도자 7명이 영상을 통해 강사로 나섰다.
한인교계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초호화 강사진이 자신의 경험과 삶을 바탕으로 신앙의 파워와 영향력을 털어놓을 때마다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메모를 하면서 강의를 경청했다.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자신의 재임 중 9.11테러가 발생하고 팔레스타인 분쟁도 최고점으로 치솟았다고 회고하며 “어렵고 힘들 때 하나님이 나를 잡아줬으며 신앙이 크나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목회자의 딸인 라이스 전 장관은 “신앙이야말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 기도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이벨스 목사는 ‘각자가 현재 처한 곳에서 발휘하는 리더십의 무게’에 대해서 설명했다. 하이벨스 목사는 여호수아서 1장을 인용하면서 “힘든 상황에서 강하고 담대하게, 용기 있게 전진해야 한다”며 “성경적 가치관을 갖추고 세상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끝까지 힘차게 나가는 지도력을 갖자”고 역설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사랑의교회 국내 선교개발원 담당 김성수 목사는 “리더십은 영향력이란 사실을 다시 절감했다”면서 “회사원, 학생, 주부도 각자의 장소에서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때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리더십 서밋 이외에도 주류 정계 최고 지도자의 교계 행사 동참 움직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오는 4월25일부터 루이빌에서 열릴 ‘2014년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연합감리교회(UMC) 여선교회 최고책임자인 헤리엇 제인 올슨은 “클린턴 전 장관은 평생 연합감리교인으로 살아 왔으며 ‘여성의 권리는 바로 인간의 권리’라고 선언하면서 베이징에서 열렸던 제4차 유엔 여성대회에서 참석자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고 말했다.
약 80만명의 회원이 동참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는 교단의 공식적인 여성 선교기관으로 여성, 아동, 청소년 대상 사역을 위한 모금액만도 매년 1,600만달러를 넘고 있다.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walkingwit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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