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가 현지에 군사력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으로 러시아군의 대형 수송함이 도착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 군함에서 최소 1대 이상의 장갑차와 군용 트럭, 병력이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에는 세바스토폴 항에서 약 15km 떨어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 번호판을 단 100여대의 전차와 군용 트럭의 이동이 포착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4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로 군대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기존에 크림에 주둔 중인 흑해함대 병력 외에 추가로 우크라에 파견된 러시아군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푸틴은 크림에서 안전 확보에 나선 표식 없는 군복을 입은 무장 세력이 사실은 러시아 군인들이라는 의혹에 대해 러시아군은 자경단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지 전문가들은 무장 세력이 이용한 장갑차량 ‘GAZ-2975’는 러시아군에만 납품된 차량이며 이 차량 번호판의 21번 코드는 러시아 북 캅카스군관구 코드라고 주장했다.
한편 바딤 세르가 러시아 해군 대변인은 이날 “크림 인근 지중해에서 항공모함 쿠즈네초프호를 포함 전투기와 전투헬기가 전술훈련을 펼쳤다"고 밝혔으나 군사훈련이 우크라이나 군과의 무력 충돌에 대비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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