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게임 하면서 수학공부 하니 머리에‘쏙쏙’
▶ 위정현 중앙대 교수`G-러닝’ 시범수업, 주류학교 도입 확산
18일 웨스트 LA 지역 괴테 국제학교에서 열린 G-러닝 시범 수업에서 개발자인 위정현 교수(뒷줄 오른쪽)가 담당 교사와 함께 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수학을 배우는 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컴퓨터 게임으로 수학을 배우니 쉽고 재미있어요”한인 교수가 개발한 컴퓨터 게임 기반 온라인 교육학습 프로그램이 남가주 지역 학교들에 확산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웨스트LA 지역에 위치한 괴테 국제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G-러닝 수학’ 공개수업이 열렸다. 학생들은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게임으로 수학 배우기에 빠져들었다.
‘G-러닝’이란 ‘게임’(Game)과 ‘학습’(Learning)을 통합한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게임이 가지는 ‘흥미’와 ‘몰입’적인 요소에 학습 커리큘럼을 결합시켜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키는 새로운 온라인 학습 방식이다.
이날 ‘G-러닝’ 공개수업은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인 위정현 교수(UCLA 교환교수)가 진행했다. 중앙대 교수이자 한국 콘텐츠경영연구소장인 위 교수는 수학 교과서 내용을 통째로 온라인 게임에 넣은 G-러닝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 왔다.
위 교수에 따르면 현재 한국 초등학교 10곳 이상이 정식 수업에 G-러닝을 활용하고 방과 후 학교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 2011년부터는 미국 주류 교육계에 진출해 컬버시티 교육구와 LA 통합교육구에서도 G-러닝이 도입됐는데, 이번에 괴테 국제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G-러닝은 예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업 방식이다.
위정현 교수는 “수학 등 교과목 학습에 온라인 게임 특성을 도입해 ‘흥미와 몰입’을 갖게 되는 것이 G-러닝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학생들은 하나의 미션을 수행하듯 게임에 나서며 매 순간 주어지는 덧셈, 뺄셈, 곱셈 등을 풀어나간다”고 설명했다.
위 교수는 “이번 괴테 국제학교 시범교육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9월에는 미국 등 4개 국가 총 10개 학교에서 동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LA 통합교육구는 학생들에게 태블릿 PC를 의무적으로 보급해 G-러닝 수업이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과 학업동기를 크게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시범교육에서 학생들은 친구들과 온라인 대화를 나누며 주어진 문제를 풀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에 나서려는 열정을 보였다. 공개수업을 마지막으로 시범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계속 G-러닝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한편 콘텐츠경영연구소는 미국 전역 초등학교에 G-러닝 도입을 추진 중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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