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레인저스 각각 NL-AL서 탑 우승후보로 꼽혀
▶ 류현진의 다저스 선발-구원 모두 철벽 마운드 구축, 주전 다수 부상 덫에 걸린 레인저스 출발부터 위기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와 류현진(27·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나는 한인팬들에게 ‘드림 시나리오’가 성사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스포츠전문 잡지 스포팅뉴스가 올해 월드시리즈 매치업으로 다저스와 레인저스의 격돌을 예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잡지는 시즌 프리뷰에서 내셔널리그의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아메리칸리그의 레인저스를 꺾고 정상에 오를 것으로 점쳤다. 예상은 예상일뿐이지만 최소한 다저스와 레인저스가 소속 리그에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은 것은 고무적이다.
또 다른 매체인 스포츠 위클리도 8명의 패널이 나선 시즌 예상에서 3명이 레인저스, 2명이 다저스를 우승팀으로 예상해 스포팅뉴스와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이들 두 팀외에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으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거론됐다.
이처럼 다저스와 레인저스가 후한 평가를 받는 것은 다저스의 경우 마운드. 레인저스의 경우 타선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며 그 중심엔 류현진과 추신수가 있다.
다저스의 경우 투톱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렌키에 류현진이 받치는 선발 3인방이 리그 최강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급 클로저 출신들이 가득한 불펜도 막강해 마운드 높이에선 둘째가라면 서러운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구나 지난 주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호주 원정 개막 2연전에서 2연승을 거둬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만 극복한다면 이런 예상을 실현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27일부터 29일까지 LA 에인절스와 3연전 시리즈로 시범경기 시즌을 마무리한 뒤 30일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시즌 3차전이자 미 본토 개막전에 나서게 된다.
한편 레인저스는 오프시즌 영입한 톱타자 추신수와 거포 프린스 필더가 이미 강력한 타선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이스볼 다이제스트는 추신수, 엘비스 앤드루스, 필더, 에이드리언 벨트레로 이어지는 레인저스의 1∼4번 타순을 아주 강력한 조합이라고 평가하고 추신수를 ‘출루 기계’일 뿐만 아니라 지난 6년간 한 시즌 평균 홈런 17개, 2루타 31개를 친 검증된 중장거리포라고 평했다.
하지만 레인저스는 시범경기 동안 에이스 유 다비시(목), 추신수(왼쪽 팔꿈치), 숏스탑 앤드루스(오른쪽 팔꿈치), 투수 맷 해리슨(허리), 2루수 주릭슨 프로파(어깨) 등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출발부터 고전할 공산이 짙다.
특히 특급 유망주로 주전 2루수를 맡을 예정이던 프로파가 어깨 부상으로 길게는 3개월간 결장하게 된다는 소식이 나온 뒤 24일엔 주전 캐처인 지오바니 소토가 오른쪽 무릎연골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게 돼 역시 3개월동안 못 뛴다는 소식이 전해져 그야말로 팀이 울상이 됐다.
벨트레도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등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주전들이 잇달아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부상병동’이 된 레인저스가 이를 극복하고 우승후보 대열에 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레인저스는 오는 31일 홈구장에서 내셔널리그 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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