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진-불펜 아우르는 철벽 마운드가 자랑, 부상 덫만 피하면 약점 찾을 수 없는 전력
▶ 2014 메이저리그 시즌 프리뷰 <1> 다저스, 2013년 성적: 92승70패(NL 서부조 1위, NLCS 준우승)
다저스는 팀의 주포인 핸리 라미레스가 시즌 내내 부상을 피할 수 있다면 26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이 충분히 가능한 전력을 갖췄다.
2014 메이저리그 시즌이 오는 30일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벌어지는 LA 다저스와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오프닝나잇 게임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사실 2014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지난 22일(LA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연전으로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는 미 본토 개막전은 30일 다저스-파드레스전이고 실질적인 오프닝데이는 총 13게임이 펼쳐지는 31일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류현진과 추신수 등 두 코리안 스타가 활약할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남가주 로컬팀 LA 레인저스 등 3팀과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순으로 올 시즌을 전망해본다.
지난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D백스와의 시즌 개막 2연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 두 좌완투수를 앞세워 기분좋은 2승을 따낸 다저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내셔널리그 우승후보 0순위다.
선발진과 불펜에서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철벽 마운드를 보유하고 있고 타선의 파괴력이나 수비도 정상급이다. 지난해엔 월드시리즈 일보 전에서 멈춰 섰지만 올해는 월드시리즈에 가지 못하면 실패한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난 오프시즌 다저스는 쿠바 망명선수인 숏스탑/2루수 알렉스 게레로(27)와 4년간 2,800만달러에 계약했고 우완투수들인 제4선발 댄 해런과 셋업맨 크리스 페레스 등 3명을 새로 영입했다. 지난해 팀에선 닉 푼토, 스킵 슈마커, 마크 엘리스 등 3명의 내야수와 4선발 릭키 놀라스코가 프리에이전트로 떠나갔다.
지난해에 비해 불펜이 강해진 것이 눈에 띈다. 전 올스타 클로저 브라이언 윌슨과도 1년 1,000만달러에 재계약해 페레스-윌슨에서 클로저 켄리 잰슨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진용을 구축했다.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25세이브를 기록한 페레스와 윌슨 모두 특급 클로저 출신이어서 잰슨이 무너질 경우 확실한 안전장치까지 갖췄다. 여기에 왼손투수인 J.P. 하월과 파코 로드리게스가 좌우의 균형을 맞춰주고 있어 6회까지만 리드를 잡으면 승리 보증수표 역할을 해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커쇼와 잭 그렌키, 류현진이 버티는 선발진의 ‘빅3’ 역시 메이저리그 최강급이다. 커쇼와 그렌키의 수퍼 ‘원투펀치’는 설명이 필요없고 류현진도 시즌 개막전에서 보여준 눈부신 투구를 감안할 때 지난해 성적을 능가하는 두 에이스급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새로 가세한 베테랑 우완투수 해런(33)은 2005년부터 빅리그에서 9년 연속으로 두자리수 승리행진을 이어온 관록이 대단하다. 전성기 때만큼은 못하겠지만 아직도 4선발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다, 5선발은 부상에서 돌아오는 자시 베켓이 맡을 것으로 보이며 5월초 복귀가 예상되는 채드 빌링슬리도 후보가 될 수 있다. 부상만 피한다면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려놓기에 충분한 로테이션이다.
타선과 수비 역시 부상만 피할 수 있다면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다.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티어, 야시엘 푸이그, 스캇 밴 슬라이크가 포진한 외야는 맷 켐프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또 다시 매일 누구를 내보내야 할지 즐거운 고민을 해야하는 처지다.
류현진의 절친인 후안 유리베가 다시 3루로 돌아온 가운데 숏스탑 핸리 라미레스, 2루수 디 고든, 1루수 에이드리언 곤잘레스, 캐처 A.J. 엘리스로 이어지는 내야 라인업도 탄탄하다. 부상의 덫을 피할 수 있느냐가 유일한 변수일 뿐이다. 2루수 게레로는 일단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다저스는 모두가 건강하다면 도무지 약점을 찾아볼 수 없는 팀이다. 하지만 매년 그렇듯 부상의 위험은 언제나 존재한다. 선발진, 특히 탑3 선발투수와 타선의 주축인 라미레스와 곤잘레스가 시즌 내내 부상의 덫을 피할 수 있느냐가 시즌 성패의 가장 중요한 열쇠다. 그렇게만 된다면 1988년 이후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복귀가 충분히 실현가능한 목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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