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 장기화, 5월에나 복귀 가능할 듯, 류현진 4일 홈 개막전 선발 출격 확실
▶ 다저스, 파드레스에 3-2… 그렌키 첫 승
등 근육에 염증이 생긴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최소한 한 달 이상 결장하게 됐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등 근육에 염증이 생겨 부상자명단(DL)에 오른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최소한 한 달 이상 마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다저스는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커쇼의 MRI 스캔 결과를 검토한 결과 앞으로 2~3주 동안 구속의 빠르기를 제한하는 재활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이후 팀 닥터가 커쇼가 언제부터 구속을 증가시킬 지 여부와 빅리그 복귀 스케줄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자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는 커쇼는 오는 8일이면 DL에서 나올 자격이 되지만 이날 발표에 따르면 재활에 이어 실전감각을 되찾기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재활피칭까지 거쳐야 할 것으로 보여 5월 이후에나 돌아올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 매팅리 감독도 “그(커쇼)의 복귀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해 커쇼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커쇼의 공백이 장기화될 것이 굳어짐에 따라 잭 그렌키와 함께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떠맡게 된 류현진의 어깨는 한층 더 무거워지게 됐다. 아직 매팅리 감독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류현진은 오는 4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렌키가 1일, 댄 해런이 2일 등판함에 따라 4일 홈 개막전엔 사실상 류현진 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5선발 후보 폴 마홀름도 있지만 홈 개막전이 주는 상징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류현진을 놔두고 마홀름을 내세울 가능성은 희박하다. Mlb.com도 류현진이 4일 홈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고 이어 마홀름과 그렌키가 시리즈 2, 3차전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30일 미 본토 개막전에 출격,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7이닝동안 단 88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7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보였던 류현진은 올 시즌 두 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5안타만을 내주고 실점을 하지 않아 ‘방어율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4일 홈 개막전에도 선발로 나서 호투할 경우 류현진은 커쇼의 공백 속에서 실질적인 다저스 에이스 입지를 굳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다저스는 하루를 쉬고 1일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벌어진 파드레스와의 3게임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그렌키가 5이닝동안 2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1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시즌 1호 투런홈런과 4회 디 고든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 3-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푸이그는 이날 1회초 선두 칼 크로포드가 우전안타 후 2루 도루에 이어 캐처 송구에러로 3루까지 간 무사 3루 찬스에서 파드레스 선발 이안 케네디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410피트짜리 대형 투런홈런을 터뜨려 다저스에 2-0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는 4회초에도 2사후 후안 유리베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고든이 중전 적시타로 그를 홈에 불러들여 리드를 3-0으로 벌렸다.
첫 3이닝동안 그렌키에 퍼펙트로 눌리던 파드레스(1승패)는 4회초 1사후 세스 스미스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점을 만회한 뒤 5회에도 포볼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그렌키의 폭투로 한 점을 따라와 3-2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다저스(3승1패)는 6회부터 파코 로드리게스, 크리스 위스로, J.P. 하월, 켄리 잰슨을 차례로 투입, 파드레스의 추격을 봉쇄하고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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