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오늘 홈 개막전 선발 출격$오후 1시 라이벌 자이언츠와 격돌
▶ 진화한‘괴물’, 지난해 천적들 어떻게 요리할지 주목
류현진은 오늘 다저스의 숙적 자이언츠를 상대로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LA 다저스가 숙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그리고 그 선봉으론 올해 12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나선다.
류현진은 4일 오후 1시(LA시간)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자이언츠와 홈 개막전에 선발로 출격,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호주 원정 2차전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미 본토 개막전에 이어 벌써 시즌 3번째 등판이다.
첫 D백스전에서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류현진은 파드레스전에선 불펜난조로 승리를 얻진 못했으나 7이닝동안 삼진 7개를 곁들여 3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했다.
올 시즌 두 경기에서 12이닝동안 실점 없이 ‘방어율 제로’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12개로 이닝당 1개를 잡아내고 있고 피안타율은 .128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피안타율 .245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아직 초반이지만 이 정도면 초특급 레벨이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이번 출격은 류현진이 홈팬들에게 실질적인 팀 에이스 역할을 해낼 수 있음을 보여줄 찬스다.
더구나 상대는 다저스의 아치 라이벌이자 올해도 디비전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자이언츠다.
류현진이 이 경기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로 승리를 견인한다면 다저스는 커쇼를 대신할 든든한 에이스를 얻었다는 확신을 갖게 되고 그로 인해 커쇼의 공백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
자이언츠는 올 시즌 3승1패를 기록, 다저스(4승1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에 올라있다. D백스 원정으로 치른 개막 4게임 시리즈에서 3승을 따냈는데 선발 팀 헛슨의 무실점 역투로 2-0으로 승리한 3차전을 제외하곤 매 경기가 리드를 주고받는 난타전이었다.
선두타자 앙헬 페간이 홈런 1개 포함, 타율 .421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확실한 테이틀 세터 역할을 하고 있고 중심타선인 버스터 포지(.417)과 브랜던 벨트(.333)도 출발부터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1루수 벨트는 첫 4경기서 홈런을 3방이나 터뜨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선두다. 여기에 파블로 산도발(.188)과 헌터 펜스(.063)도 올해 출발은 부진하지만 언제라도 한 방을 터뜨릴 능력이 있는 타자들이다.
특히 펜스는 지난해 류현진과 상대로 2루타 2개 포함, 14타수 6안타(.429)로 5타점을 뽑아내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선수고 산도발도 류현진을 상대로 13타수 4안타(타율 0.308)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 선두타자 페간도 지난해 류현진을 상대로 6타수 4안타(타율 .667)의 압도적 우위를 보인 바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자이언츠를 상대로 5게임에 등판, 2승2패, 방어율 2.48로 호성적을 올렸으나 높은 피안타율(.272)이 말해주듯 많은 위기상황을 넘겨야 했다.
하지만 올해 류현진은 지난해보다 훨씬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천적’이었던 자이언츠 타자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특히 공의 그립을 바꿔 지난해보다 구질 파악이 힘들어진 반면 떨어지는 각도는 더 예리해진 커브가 주무기 체인지업을 보완하는 새로운 무기로 가세하면서 타자들을 손쉽게 요리해나가고 있다.
올해 12이닝동안 안타 5개만을 내줬는데 특히 장타는 하나도 없어 더욱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마운드 상대는 자이언츠의 5선발인 우완투수 라이언 보겔송(37)이다. 지난해는 4승6패, 방어율 5.73에 그쳤지만 2011년 13승(7패), 2012년 14승(9패)을 올린 관록의 선수다.
보겔송은 이날이 올해 첫 등판이다. 이 경기는 다저스의 케이블채널인 ‘SportsNet LA’로 중계되는데 현재는 타임워너 케이블 고객들만 채널 시청이 가능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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