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택스 대신 내드립니다. 마음껏 샤핑하세요”

봄을 맞은 한인업소들의 ‘손님끌기’ 마케팅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가격 할인과 무료 선물 증정행사를 넘어 소비심리 자극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 고객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반응이 빠르고 호응도가 높다는 점에서 단순히 큰 폭의 할인율을 내세우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ABC 플라자는 최근 세일즈 택스 이벤트를 실시, 짭짤한 매출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택스보고 시즌 마감기간에 맞춰 특별히 마련한 것으로 매장 내 전 품목을 구입 때 세일즈 택스만큼 할인해 주는 이벤트다. 실제 할인율은 9% 가량이지만 소비자들의 호응은 10% 할인을 내세운 것보다 더 높다는 것이 업소 측 설명이다.

박호성 매니저는 “‘세일즈 택스를 대신 내준다’고 강조하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다”며 “특히 노택스에 캐시 보상판매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중인 쿠첸 밥솥의 경우 지난 주말 판매가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박 매니저는 “530달러짜리 밥솥을 구입하면 원래 가격은 택스 포함해 577달러인데 지금 이벤트를 이용하면 세일즈 택스 47달러와 리베이트 50달러를 동시에 할인 받아 480달러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수퍼코 전자도 4월 한 달간 ‘노택스’ 세일행사를 진행한다. 4K와 3D등 대형 고급 TV와 599달러 이상의 냉장고, 세탁기, 드라이어와 개스레인지를 비롯 각종 가구와 침대세트, 안마기 등의 구매고객에게 세일즈 택스를 제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여기에 10~40%가량 할인된 제품에도 노택스와 무이자 서비스까지 세 가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들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전동 소파에 러브시트, 의자 3가지 세트의 소파세트는 기존가 6,999달러에서 3,999달러로 할인하며 노택스에 12개월 무이자를 적용해 월 334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온열 마사지 기능에 부분 전문 마사지 기능까지 갖춘 파나소닉 3D 마사지 체어는 기존가 7,999달러에서 6,999달러로 할인, 노택스에 24개월 무이자로 월 292달러다.

이 외에도 이롬은 ‘소개 소개’ 이벤트로 ‘입소문 홍보’에 나섰다. 이롬생식 제품을 주변에 소개하고, 소개 받은 고객이 처음으로 생식을 구입하면 이롬 효소환 또는 효모 1개월분을 선물로 증정한다.

로랜드는 휴롬 주서기 홍보를 위해 점심식사 후 나른해 질 수 있는 오후 시간대를 공략했다. 4월 한 달간 LA 본점과 풀러튼 점에서 휴롬 체험 및 무료 시음회를 상시 진행한다. 무료 시음은 물론 다양한 재료로 맞춤 주스를 직접 만들어 보는 기회를 제공하며 주부들은 물론 나른해진 오후 시간 인근 직장인들의 발길도 이끌고 있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