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업체‘차밍 찰리’등 성공적 안착에 한인업주들도 속속 진출 채비 서둘러
▶ 패션감각 갖춘 IT 인력 부족이 걸림돌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온라인을 통한 전자상거래(E-commerce·이하 온라인 시장) 시장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가운데 그 열기가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까지 미치고 있다.
특히 유명 주류 액세서리 업체 ‘차밍 찰리’가 최근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뒤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70만명을 넘는 등 성공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안착한 업체들의 사례가 속속 들려오자 그간 온라인 시장 진출을 망설여온 한인 업주들 역시 시장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타진하는 등 자바의 온라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온라인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지역에 제한을 받지 않고 전 미국, 나아가 전 세계를 상대로 자사의 제품을 홍보,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한인 의류업체들은 예년에 비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였으나<본보 경제섹션 3월6일 보도> 최근에는 아예 도매업체를 통해 의류를 다량 구입한 후 온라인 업체에 판매하는 중간상이 출현하는 등의 모습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주들은 아직 온라인 시장과 직접적으로 거래하는 업체들이 많이 없다는 점을 노려 중간 이윤을 많이 남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바시장의 한 한인 업주는 “최근 몇 달 사이에 각 업체를 돌면서 의류를 다량으로 구입해 온라인 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에 넘기는 중간상이 많이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업체와 직접 거래를 하고 있다는 한 업주는 “아직 다수의 한인 업주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상태”라며 “따라서 중간상 역할을 하는 업자들이 이윤을 남기기 쉽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한인 업주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은 쉽지 않은 형국이다. 과거에는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온라인 시장 진출을 가로 막았던 주 이유였다면 현재는 투자를 결심하더라도 부족한 전문 인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자바시장에서는 웹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 시스템 프로그래머 등의 전문가를 구하고 있으나 IT와 패션 모두를 아우르는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윤세 한인의류협회 회장은 지난달 23일 재미한 인직업교육센터와의 MOU 체결식에서 “온라인 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패션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바탕이 된 사람을 구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급한 마음에 IT 전문가를 우선 고용해 일을 진행해도 패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고용주와 피고용주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하기 일쑤. 따라서 얼마 되지도 않는 인원이지만 이직률이 상당하다는 것이 업계의 증언이다.
최근 온라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한 업주 역시 “투자비용이야 해결한다고 해도 정작 사람이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밝혔다.
한편 향후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 것으로 점쳐짐에 따라 자바시장 관계자들은 패션 IT 전문가 육성에 대한 요구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구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