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LA폭동 22주년 앞두고 25일 음악회
▶ 루터 킹 목사 연설·기념공연 영상 이어 다민족 연주자들 박정영 첼로곡 등 연주
‘심포니 오브 브라더후드’ 음악회에서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 영상과 추모공연을 들을 수 있다.
4.29폭동 22주년을 맞아 음악을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콘서트가 25일 오후 7시30분 LA 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개최된다.
‘심포니 오브 브라더후드’(Symphonyof Brotherhood)란 제목의 이 음악회는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과 비영리단체 뮤직 언톨드(MusicUntold·대표 John Malveaux)가 공동주최하는 한흑 콘서트로, 진행은 클래식 라디오방송 KUSC(FM 91.5)의 유명 진행자 데니스 바텔(Dennis Bartel)이 맡는다.
공연 1부에서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1964년 LA 콜러시엄 연설과 2013년 마틴 루터 킹 연설 50주년 기념음악회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영상으로 30여분간 보여주는데, 여기서 지난해 LA에서 초연됐던 작곡가 김주풍 교수(경기대 전자디지털음악학과)의 ‘촛불’(Candlelight)을 들을 수 있다. 이 곡은 킹 목사의 연설이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되어 비폭력 무저항 민권운동이 계속되기를 기리는 마음으로 김 교수가 시를 써서 만든 추모곡이다.
2부에서는 콜로라도 메사대학의 교수들로 구성된 피아노 트리오(첼로 윤연지, 피아노 아더 하울, 바이얼린 알레한드로 고메즈 귈렌) 등 다민족 연주자들이 초청돼 한인작곡가 박정영(Elliott Bark)의 첼로 독주곡 ‘모멘텀 엑스타시오’(MomentumEcstasio), 피아졸라의 피아노 트리오 ‘사계’의 봄, 거슈인의 ‘포기와 베스’ 중 ‘서머타임’과 ‘여자란 일시적인 것’,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 소나타, 듀크 엘링턴의 피아노 즉흥곡, 가레스 파의 바이올린 솔로,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 1악장 등을 연주한다.
콘서트를 주최하는 LA 한국문화원 김영산 원장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비폭력 무저항 운동을 펼치며 세상에 희망을 조명한 것처럼 한·흑 커뮤니티가 음악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음악회와 더불어 콜로라도 메사대학의 피아노 트리오 교수들은 남가주 지역에서 음악을 전공할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무료음악 웍샵도 개최할 예정이다.
웍샵은 25일 오전 9~11시 롱비치의 세인트 성누가교회(St. Luke’s Church)와 26일 오전 9~11시 샌타모니카의 크로스로드 예술학교에서 열린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나 미리 예약해야 한다.
(323)936-3015(태미 정)
한국문화원 주소 5505 Wilshire Blvd. LA, CA 90036, www.kccl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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