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개 한인은행 1분기도 흑자행진
▶ 총순익 5,972만달러로 5% 증가 그쳐, BBCN·윌셔·한미가 81.5% 차지 ‘독점’, 오픈 은행은 순익규모 71% 줄어 눈길
한인은행권이 대출 증가와 경영환경 개선에 따라 올해 1분기에도 흑자실적을 이어갔다. 한인 은행권은 전년 대비 자산, 예금, 대출 규모에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뤘으나 순익은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도표 참조>
1일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주 등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14년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12개 한인은행은 총 5,972만달러 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의 5,690만달러에 비해 5%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US 메트로를 제외한 11개 은행이 1분기에 순익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순익 증가세를 기록한 은행은 BBCN, 윌셔, 한미, CBB, 유니, 유니티 은행 등 6개로 나타났다.
나머지 6개 은행들의 올해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오픈은행의 순익 규모가 3배 이상 감소(-71.4%)했으며 이어 신한(-36.6%), US 메트로(29.0%), 태평양(-22.8%), 오하나 퍼시픽(-12.9%), 우리아메리카(-6.9%) 순으로 순익이 줄어들었다.
또 BBCN과 윌셔, 한미 등 3개 빅3 상장은행들의 순익 독점현상도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3개 상장은행들의 순익은 4,865만달러로 전체 12개 한인은행 순익 5,972만달러의 81.5%에 달해 2013년 1분기의 74.0%에 비해 7.5%포인트나 늘어났다.
주요 지표인 자산과 예금, 대출 등에서 한인은행권은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은 올해 1분기 현재 178억9,422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53억1,399만달러에 비해 16.8% 증가했다.
유니티를 제외한 11개 한인은행들의 자산이 증가한 가운데 오픈이 74.1%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어 윌셔가 새한과 뱅크 아시아나 인수 효과로 31.8% 증가했다. 또 BBCN은 자산이 60억달러, 윌셔와 한미는 30억달러 대를 돌파했으며 신한 아메리카도 처음으로 자산이 10억달러 대를 넘어섰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예금고도 2013년 1분기의 125억2,557만달러에서 2014년 1분기에는 147억4,354만달러로 17.7% 증가했다. 유니티와 오하나 퍼시픽을 제외한 10개 은행들의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한인은행들의 총 대출 역시 SBA, 부동산(CRE), 기업대출(C&I) 등 신규대출 증대에 힘입어 2013년 1분기의 118억7,920만달러에서 2014년 1분기에는 139억1,592만달러로 17.1% 늘어났으며 US 메트로를 제외한 11개 은행들의 대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올 1분기 한인은행들의 순익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지난해의 경우 이연법인세 자산(DTA)과 세금환불 등 각종 세금혜택을 상당부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